배우 지창욱이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겸 매니저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지창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지창욱은 현재 소속사 대표는 자신의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20년 지기 친구라며 현재 자신의 매니저를 하다가 대표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친구는 꼬박꼬박 저를 데려다주고 가끔 힘들 때 돈도 빌려줬다”고 말했다.
지창욱은 “여러 사정으로 회사 매니저 분들이 다 나갔다. 그 당시에 안양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친구한테 ‘매니저 할 생각이 있냐. 나랑 같이 일을 해보는 게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하자고 했다. 처음에는 3일만 고민해 보겠다고 했는데 3일 뒤에 매니저를 하려면 뭐가 필요하냐고 물어보더라. 운전면허를 따고 바로 현장에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면허 땄다고 해도 도로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고 주차도 그렇고 원활하게 매니저 활동을 하시려면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라고 말했고, 지창욱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친구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현장에 나오니까 낯설고 생소하지 않냐. 그래서 많이 헤맸던 것 같다. 아마 본인도 힘들었을 거다. 운전하는 것도 피곤하고”라며 공감했다.
지창욱은 “그 당시에는 근로기준 시간이 없어서 계속 밤새서 촬영하다 보니까 그 친구가 운전하다 졸고. 지방촬영 많았으니까 가다가 졸리면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휴게소에서 좀 자라고 했더니 잘 자더라 휴게소에서. 뒤에서 자다가 눈을 떴는데 휴게소더라. 이 친구가 피곤한가 보다. 피로가 풀리면 가겠지 이러고 잠깐 잠들었는데 눈을 뜨니까 또 휴게소더라. 계속 휴게소마다 들러서 잠을 잤다. 2시간 반, 3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9시간 걸려서 갔다. 그래서 나중에는 제가 운전하고 결국엔”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창욱은 “너무 친하면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기가 쑥스러울 때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밥 먹었냐’, ‘아니 안 먹었는데’ 이러면서 풀렸다. 그러면서 며칠 뒤에 또 싸우고 그랬다. 그러면서 3년을 엄청 싸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오늘 대표님께 와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굳이 미팅을 잡아서 가셨다더라”라고 말했고, 지창욱은 “애가 좀 특이하다. 예를 들어서 너무 친한 친구니까 ‘전참시’ 이런 데서도 연락이 많이 왔나 보다. 근데 자기 개런티가 적다고 거절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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