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육각형 남자가 되기 위한 '1박 2일' 멤버들의 자존심 전쟁이 발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충청남도 홍성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7.8%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개그콘서트'의 '알지 맞지' 크루가 출제한 문제에 문세윤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정답을 맞히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은 11.8%까지 올랐다.
본격적인 여행을 앞둔 '1박 2일' 팀은 스태프 약 50명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홍성의 한 소머리국밥집에 들어섰다. 이는 전체 스태프들과의 식사를 제안했었던 멤버들을 위해 제작진이 마련한 아침 식사 자리로, 여섯 멤버는 얼떨결에 모든 스태프에게 아침밥을 쏘게 됐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계산서 폭탄 돌리기에 돌입했고, 복불복 끝에 스태프들의 아침식사 비용을 지불할 주인공은 김종민으로 결정됐다. 휴대폰으로 무려 75만 원의 결제 알림 메시지를 확인한 김종민은 "그냥 내가 낸다고 할걸!"이라며 후회 섞인 탄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오프닝을 위해 홍성 홍주읍성에 모인 '1박 2일' 팀은 '가을 남자의 자격! 육각형 남자가 되자'라는 이번 여행의 콘셉트를 전달받았다. 총 6개 영역으로 이뤄진 남자의 자격 심사를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세 명에게만 한우 한 상 차림의 호화로운 저녁 식사가 주어지는 가운데, 제작진은 이미 첫 번째 심사가 끝났다고 밝혀 멤버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멤버들 모르게 진행된 첫 번째 남자의 자격 심사는 '의리'였고, 모든 스태프의 아침 식사를 계산한 김종민이 최고 의리남으로 선정, 혼자 6점을 획득하며 단숨에 레이스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이어 '1박 2일' 팀은 두 번째 남자의 자격 '리더십' 미션을 위해 갈산고등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방문한 멤버들은 학생들과 함께 3대3 팀전으로 가을 운동회를 진행했다. 여섯 멤버는 갈산고 학생들이 뽑은 외모 투표 순위로 팀을 나누기로 했고, 그 결과 김종민이 1위를 차지하며 '1박 2일' 최고 의리남에 이어 최고 미남으로 등극했다. 반면 가장 적은 표를 받으면서 외모 랭킹 최하위로 밀린 유선호는 믿기지 않는 듯 "친구들이 많이 더웠나?"라며 현실 부정에 나섰고, 다른 멤버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막내 몰이를 펼쳐 웃음을 유발했다.
운동회를 마치고 남당항 대하축제 장소로 이동한 '1박 2일' 팀은 세 번째 남자의 자격 '순발력' 심사를 위해 맨손 대하잡이에 나섰다. 일사불란하게 입수한 여섯 멤버는 3분 동안 대하와 사투를 벌였고, 가장 많은 대하를 잡은 딘딘이 순발력 영역 1위를 차지하며 6점을 획득, 단숨에 공동 2위로 자신의 순위를 끌어 올렸다.
네 번째 남자의 자격 '센스' 테스트를 위해 한 경양식 레스토랑으로 입장한 '1박 2일' 팀은 그 곳에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알지 맞지'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정태호, 남현승, 김시우, 채효령과 조우했다. 네 사람의 상황극을 보고 커플이 싸운 이유를 맞혀야 하는 미션이 진행된 가운데, 첫 문제에서 문세윤 혼자 색다른 접근법으로 기상천외한 오답을 내놓아 점수 획득에 실패했다.
미션이 진행될수록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멤버들의 오답이 속출하는 가운데, 과연 남은 자격 테스트에서 승리해 육각형 남자로 등극할 주인공은 누가될지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