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영표와 가수 겸 ‘골때리는 그녀들’ (이하 ‘골때녀’)의 골키퍼로 활약 중인 키썸이 한일전 성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천재이승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일전 준비 과정과 그 비하인드를 전하며 경기의 감동과 긴장감을 전했다.
이승국은 10월 2일과 9일, 2주간 특별 편성된 ‘골때리는 그녀들’ (골때녀) 한일전 방송 소식을 전하며, 이번 한일전이 ‘세계관 확장’이라는 부제에 걸맞는 스펙터클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표는 “많은 사람들이 ‘골때리는 그녀들’ (골때녀)를 단순 예능으로만 보지만, 이번 경기는 마치 명화와도 같은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한일전을 ‘대작’이라 칭하며 7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감독을 맡게 된 이영표는 “처음에 감독직을 맡을 계획은 없었지만, 팀이 없을 때 우연히 한일전을 맡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키썸 역시 “이영표 감독님은 한일전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고, 그만큼 책임감도 크셨다”고 덧붙이며, 감독으로서 이영표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이영표는 감독직을 맡으면서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 “FIFA 공인 경기는 아니었지만, 양 팀 모두 국기를 달고 경기에 임했기에 인터내셔널 매치로서의 무게감이 있었다”며 “특히 한일전은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컸고, 좋은 선수들을 선발해 반드시 일본을 이겨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한일전이 가진 상징성과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하며 감독으로서의 무게를 느꼈음을 밝혔다.
한편 키썸은 이번 한일전에서 선수로 선발된 순간을 회상하며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그는 “평소 본업은 방송인이지만, 경기장에서 일본 선수들을 마주했을 때 진심으로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선발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했던 그녀는 선발 소식을 들었을 때 눈물이 그렁그렁했다고 고백하며, 그 순간의 감격을 생생히 전달했다. 또한 이영표는 경기 전 선수들이 터널에서 음악을 들으며 감정이 복받치는 순간을 설명하며, 한일전이 가진 특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승국은 경기에 모인 2500여 명의 관중을 언급하며 그 압도적인 분위기를 물었다. 이영표는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7~8만 명의 관중이 함성을 지르면 경기장 안에서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분위기에 압도되곤 한다”며 “실내체육관에서 2500명의 관중이 소리를 지를 때도 마찬가지로 전술 전달이 어려울 만큼 큰 압박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일본 대표팀 감독이었던 마에조노가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이 국가대표로서 경기를 뛰던 때의 감정이 되살아났다고 말했다며, 이번 경기가 얼마나 특별했는지를 강조했다.
키썸은 한일전 준비 과정에서 맹장 수술을 받아 한때 출전이 불투명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술 후 제작진에게 출전을 못할 것 같다고 알렸지만, 하루가 지나니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영표 역시 선수의 안전이 중요하기에 처음엔 키썸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지만, 훈련장에서 보여준 그녀의 투지를 보고 마지막 쿼터에 출전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맹장 수술 후에도 키썸이 보여준 순발력과 경기력이 그대로였다”며 그녀의 회복력과 열정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표는 이번 경기가 비록 실내에서 치러졌지만, 국가대항전의 감동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최고의 경기였다고 평했다. 그는 경기 후 현장에서 경기를 본 사람들로부터 “이런 경기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쇄도했다고 전하며, 이번 한일전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진 경기였는지를 강조했다. 키썸과 이영표가 함께 전한 한일전의 뒷이야기와 그 감동은 오는 10월 2일 수요일 밤 9시 SBS ‘골때리는 그녀들’ (골때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