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광주 출신의 한강 작가가 10일 선정됐다.
매츠 말름 종신 위원장은 노벨상 기자회견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해 “역사의 상처와 직면하고 인간 삶의 부서지기 쉬움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하고 이를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말름 위원장은 “수상자 발표 1시간 전 수상 통보 전화에서 한강이 ‘여느 날처럼 보낸 뒤 막 아들과 저녁을 마친 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강 작가는 1970년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 서울로 올라갔으며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등단은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를 통해서다. 이듬해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로 당선됐으며 1995년에는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펴내는 등 소설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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