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열혈사제2’에서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첫 회에서 김남길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맨몸 액션으로 극초반부터 흥미를 끌어올렸다. 영락없는 승려 복장으로 구담사에 등장한 김해일(김남길 분)은 일방통행파의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이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구담구 해파닐 공급책 제랄드(황성빈 분) 일당을 제압하고, 상위 공급책 불장어(장지건 분)를 잡기 위해 부산으로 향한 김해일이 보여준 쌍절곤 무술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첫 회부터 이어진 김남길의 화려한 발차기는 물론 도구를 활용한 액션은 괜히 ‘액션 장인’이 아님을 실감하게 했다.
특히 4회 방송에서 김남길은 ‘코리아 조커’라는 수식어를 탄생시키며 한편의 마술과 같은 장면을 연출,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방송 말미, 박대장 일당을 이송하던 차량을 습격한 게코들과 맞선 김해일이 다발성 경화증 증상이 일어나 보는 이들을 걱정하게 했다. 이내 정신을 차린 김해일이 게코들을 향해 손끝을 까딱하는 엔딩은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5회에서 김해일은 라오스 무술을 하는 전문 살수 게코를 상대했고, 그들의 팔에 새겨진 도마뱀 문신 추적에 나서며 서울에 있던 요한(고규필 분)과 쏭삭(안창환 분)을 부산으로 불렀다. 갯강구파 조직원들에게 선보인 김해일의 ‘혈 자리’ 액션은 코믹한 감성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유발했다.
6회에서 김남길은 슬픔과 분노가 공존하는 눈빛은 물론 미간 주름 하나까지 연기하는 디테일한 감정 열연으로 극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김해일은 송할머니(변중희 분)의 죽음에 누구보다 슬퍼하는 채도우(서범준 분)를 챙기며 애써 감정을 억눌렀다. 경찰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조차 하지 않고 무심한 태도로 대하자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리기도.
방송 말미, 기도를 마치고 나온 김해일에게 현기증과 함께 이명이 나타났고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뜬 그 앞에 성모상이 불타고 있는 광경이 보여지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처럼 김남길은 매회 짜릿한 액션으로 유쾌, 통쾌, 상쾌 ‘3쾌’를 안방극장에 선사하는 것은 물론 미간, 눈빛, 입꼬리 하나까지 연기하며 캐릭터가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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