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이 이혼 후 싱글맘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30회에서는 ‘45세 꽃엄빠’ 사유리가 ‘싱글맘 선배’이자 자신의 롤모델인 이경실을 집으로 초대해, 홀로 아이를 키우는 고충을 비롯해 ‘결혼’에 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57세 꽃대디’ 신현준은 “함께 김장을 하자”며 김용건-신성우-김원준-김범수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어른 여섯과 아이 일곱으로 구성된 총 ‘13명’의 인원이 ‘김장 대잔치’를 벌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신현준의 집에서 모두 모인 이들은 신현준의 아내 김경미 씨를 비롯해 민준-예준-민서와 정신없는 인사를 나눴다. 직후 이날의 ‘감독’ 신성우는 촬영 스케줄로 인해 늦은 방문을 예고한 김구라를 제외하고, 꽃대디들과 아이들 총 13인의 역할을 하나씩 나눠주면서 ‘드라마 인물관계도 급’ 분담이 이루어졌다. 그야말로 ‘역대급 스케일’의 김장이 시작된 가운데, ‘빠른 나이’로 인해 족보가 꼬여버린 ‘57세 동갑내기’ 신현준-김범수는 일하는 내내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신성우는 꽃대디들의 ‘수다 파티’로 인해 자꾸만 진도가 늦어지자, 연신 한숨을 쉬며 일을 재촉했다. 이 와중에도 김범수는 자꾸만 아이들과 김경미를 챙기는 척 ‘농땡이’를 부리는 ‘금쪽이’ 면모로 꽃대디들의 핀잔을 자아내기도 했다.
같은 시간 집 안에서 신나게 놀고 있던 아이들은 신현준의 아내 김경미 씨가 준비한 간식을 먹던 중, ‘열일’ 중인 아빠들을 찾아와 입에 간식을 넣어줘 감동을 안겼다. 예진이와 환준이가 무지개 풍선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벌이며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자, 신현준의 둘째 예준이가 새로운 풍선을 가져다주며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기도. 아빠들이 김치 버무리기에 속도를 내며 후반 작업에 돌입한 사이, ‘큰형’ 민준이는 동생들을 모두 불러 모아 어린이들만의 대담을 시작했다.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는 최대 난제가 주어진 가운데, 신성우의 첫째 태오가 “엄마는 착하고, 아빠는…”이라고 발언하면서 영상이 끊겼다. 스튜디오에서 “나한테 왜 이래, 나 궁금한 거 못 참는 사람인데~”라는 신성우의 한탄(?)이 이어진 가운데, 다음 주 방송에서 ‘대환장 김장 대첩’ 2탄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유리의 집에는 개그우먼 이경실이 방문했다. 사유리와 젠을 위한 반찬을 한가득 싸온 이경실은 너저분한 주방을 보고 ‘잔소리 폭격’을 이어 나갔고, 사유리는 “시어머니가 없는데, 언니를 처음으로 시어머니로 느꼈다”며 ‘영혼 탈곡’ 상태를 보였다. 식사 도중 이경실은 “이혼해 아이들을 홀로 키우던 당시, 아들 보승이의 나이가 지금의 젠과 비슷했다”며 ‘싱글맘’ 사유리의 고충에 공감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할 게 있으면 해야 한다”며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그러던 중 이경실은 사유리에게 “앞으로 결혼할 생각은 없니?”라고 물었고, 사유리는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결혼하고 싶다”며, “친정엄마 또한 ‘홀로 아들을 키우다 보면 젠에게 집착하게 될까 봐, 널 위해서 살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답했다. 직후 스튜디오에서도 사유리는 “어제 사주를 봤는데, 연하에 연예인 남자친구를 조만간 만난다고 하더라”며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경실은 “남편이 아이들이랑 잘 놀아주더라. 너도 나중에 남자를 만날 때 제일 중요한 게 아이와의 관계일 거다”라며 “지금 새아빠랑 아이들이랑 너무 친하고, 우리 손자도 너무 예뻐한다. 솔직히 지금 손자가 자기하고는 피가 하나도 안 섞이지 않았냐. 너무 신기하다”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늦둥이 아빠들’의 육아 고군분투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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