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이 되면 겨울 내 움츠렸던 자연이 서서히 깨어나고, 밭과 들에는 봄을 알리는 나물들이 돋아난다. 그중에서도 알싸한 향과 감칠맛이 돋보이는 달래는 봄철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별미다.
달래는 대표적인 봄철 해독 식품이다. 겨울 동안 몸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달래에는 유황화합물인 알리신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강력한 항균 작용을 하며, 체내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돕는다. 이 덕분에 피로가 누적된 현대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달래는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알리신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관여한다. 이는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봄철 건강을 챙기려면 달래를 신선한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샐러드나 겉절이로 먹어도 좋고, 된장찌개나 계란찜에 곁들이면 풍미를 한층 살릴 수 있다. 한편, 알리신 성분이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너무 오래 조리하면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정보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질환의 치료나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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