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유희열이 3년 만에 라디오로 복귀해 화제다.
18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스페셜 DJ 유희열이 등장해 2022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 이후 처음으로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
"이 자리에 오게 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반가움 표해주시는 많은 분들, 불편함 느끼실 모든 분들께 감사함과, 또 오랜만에 인사 드리게 되는 어색함에 사과드린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유희열은 지난 2022년 발표한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사카모토 류이치는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냈으나, 유희열은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번 복귀 과정에서 '국민 MC' 유재석의 지원도 주목받고 있다. 유재석은 지난 1월 한 방송에서 유희열과 뮤지컬을 관람했다고 언급해 근황을 전했다. 또한 안테나 소속 양세찬과의 유튜브 촬영에서 유희열이 "유재석은 양세찬이랑 같이 하고 싶다고 3년 전부터 얘기했다"고 밝혀 유재석이 오랜 친구를 지지해왔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 청취자가 유희열에게 "지금은 유느님(유재석의 애칭)과 더 닮은 것 같다"고 하자, 유희열은 "같이 자주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어 넘겼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주목받는 가운데, 유재석이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에 소속된 사실도 화제다. 방송계에서는 유재석이 유희열의 복귀를 위해 물밑에서 많은 도움을 줬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유희열은 21일까지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를 맡으며, 이후 방송 활동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