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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성과급 효과, 명품·집값 들썩

서정민 기자
2026-06-01 06: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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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성과급 효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급등과 성과급 기대감이 겹치면서 두 회사 직원들이 밀집한 경기 남부 지역의 명품 매출과 집값이 동반 상승하는 '나비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달 1~27일 명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고, 가전 등 라이프스타일 매출은 5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같은 기간 명품 매출이 46.1% 급증하며 전체 현대백화점 평균 증가율(32%)을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용인 신세계 사우스시티점은 명품 주얼리 매출이 141.4%, 명품 시계 매출이 87.1% 각각 늘었다.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9%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4.48%로 서울(3.68%)을 앞질렀다. 용인시 수지구는 올해 들어 8.16% 오르며 전국 누적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동탄역 인근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2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수지구 'e편한세상수지' 전용 84㎡는 연초 대비 2억원 가까이 오른 15억9800만원에 손바뀜됐다. 용인 기흥구(5.3%), 성남 분당구(5.95%), 수원 영통구(4.7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삼전닉스' 직원들의 성과급·사내대출이 주택 매수 자금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주목한다. 동탄구·기흥구는 비규제지역이어서 실거주 없이 갭투자가 가능하고,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아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국내 침구 업계 1위 알레르망도 반도체 주가 상승 수혜를 입었다. 지난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을 총 132억원에 취득한 알레르망의 지분 가치는 29일 기준 약 494억원으로 불어나, 1년 새 3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올렸다. 연간 영업이익(269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평가이익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이 임직원 자산 증가를 넘어 명품 소비와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까지 뜨겁게 달구는 '반도체 나비효과'가 뚜렷해지면서, 관련 지역 규제지역 추가 지정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