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해리 케인(잉글랜드)의 득점왕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근 단일 월드컵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것은 보기 드문 대기록이다. 지금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골든 부트’를 수상한 사례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쥐스트 퐁텐(프랑스·13골), 1954년 스위스 대회 샨도르 코츠시스(헝가리·11골), 1970년 멕시코 대회 게르트 뮐러(독일·10골) 등 3명뿐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16강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메시가 두 자릿수 득점에 2골 차로 다가서는 등 4명의 선수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면서 32강전이 추가된 것도 다득점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을 것이다.
골든 부트는 가장 많은 득점을 작성한 선수에게 돌아간다. 득점이 같으면 어시스트 개수를 따진 뒤 그마저도 같으면 출전 시간이 적은 순으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8강전 대진도 골든 부트 수상자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공교롭게도 노르웨이의 홀란과 잉글랜드의 케인은 오는 12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둘 중 하나는 득점왕 경쟁을 멈추게 된다.
직전 대회 득점왕(8골)에 빛나는 음바페는 441분을 뛰면서 7골 2도움(조별리그 4골·토너먼트 3골)을 기록했다. 26개의 슈팅(유효슈팅 17개)으로 7골을 뽑아내 득점 성공률 26.9%를 기록 중이다. 오는 10일 모로코를 상대하는 음바페는 1골만 더 넣으면 역대 월드컵 두 번째로 두 대회 연속 8골 이상 득점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홀란은 ‘단기 토너먼트’를 위해 태어난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을 얻을 만하다. 홀란은 360분을 뛰면서 18차례 슈팅으로 7골을 뽑아내 4명의 득점왕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38.9%의 득점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조별리그 4골, 토너먼트 3골로 고르게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홀란은 기대 득점(4.3)을 훌쩍 넘는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골든 부트 선정에서 동률을 이룰 때 유리한 어시스트가 없다.
홀란과 8강에서 맞대결을 앞둔 케인의 장점은 꾸준한 득점이다. 조별리그 3골, 토너먼트 3골을 기록한 케인은 19개의 슈팅으로 6골을 터트려 31.6%의 득점 성공률을 보였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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