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신장(新疆) 출신의 프로복서 신태성이 세계 무대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는 최근 WBO 아시아 퍼시픽 유스 챔피언에 등극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5월 2일 열린 타이틀 결정전에서 2라운드에 상대를 다운시키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2라운드 종료 15초를 남기고 오른손에 부상을 입는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대부분의 선수라면 경기 포기를 고려할 상황이었지만, 그는 단 한 번도 고통을 내색하지 않았다. 3라운드부터 마지막 10라운드까지 사실상 왼손만으로 경기를 치르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판정에서 모든 라운드를 가져가며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그의 투혼은 많은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베트남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담담하지만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저는 중국 사람입니다. 반드시 세계챔피언이 되겠습니다"라며 목표와 각오를 전했다.

프로 데뷔 초반 그는 경험이 부족해 기술적으로 다소 투박한 스타일의 선수였다. 그러나 그의 강력한 파워와 타고난 투지, 그리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한국의 커키버팔로 프로모션(Cocky Buffalo Promotion)과 삼성체육관 코칭스태프는 그를 한국으로 불러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매일 고강도 체력훈련과 세밀한 기술 훈련을 병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선수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오는 8월 1일 열리는 WBO 오리엔탈 타이틀전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WBO 세계랭킹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며, 세계 무대를 향한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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