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얄미운 사랑’ 이정재가 임지연을 도와 복수에 나섰다.
‘얄미운 사랑’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스포츠은성 연예부는 위정신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윤정호의 기자회견으로 발칵 뒤집혔다. 정신없이 회사로 복귀한 위정신은 자기 앞으로 도착한 고소장과 마주했다.
직접 해결하라는 윤화영(서지혜 분)의 닦달에 윤정호의 집을 찾아간 위정신은 열리지 않는 대문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사과의 말을 꺼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위정신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실 경우 선생님께서 굉장히 오랫동안 불편하고 민망한 상황에 처하실 거라는걸 알려드리기 위해서” 왔다며 되려 윤정호를 압박했다.
임현준에게 큰 혼란을 안겨준 ‘멜로장인’과 ‘영혼있음’의 첫 통화 이후, 두 사람에게 머지않아 해명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날의 자초지종을 설명하던 위정신이 곧장 거래 약속을 잡고 전화를 걸어버린 것이었다. 위정신은 휴대전화 뒤의 사람이 진짜 임현준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임현준 씨랑 목소리가 진짜 똑같네요”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단절된 현실의 관계와는 달리 통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목소리에는 기분 좋은 설렘이 가득했다.
위정신이 이번 일에서 유독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던 이유는 권세나(오연서 분)의 제보에 담긴 내용이 더 있었기 때문이었다. 위정신은 약자를 괴롭히는 추악한 이면을 가진 윤정호에게 인간적으로 사과할 수 없었다. 임현준은 이유를 들은 후에도 위정신에 대한 걱정을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세상의 민낯과 비리를 고발할 수 있다면 손해쯤은 감수하겠다는 위정신의 기자로서의 사명감은 그에게 강하게 각인됐다.
자꾸만 떠오르는 위정신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했던 임현준은 AI에게 도움을 청했다. 좋은 생각이나 사람을 정해서 대체해 보라는 조언을 들은 임현준에게 떠오른 존재는 ‘영혼있음’이었다. 임현준은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익명의 대화에 위로받고 있음을 깨달았다. 위정신으로 인해 복잡한 속을 위정신에게 털어놓는 아이러니 속에 이를 알 리 없는 두 비밀 친구는 시시콜콜한 일상과 위로를 나누며 점차 서로의 하루에 자리 잡아갔다.
사직을 고민하던 위정신에게 윤정호가 고소를 취하했다는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알 수 없는 영문에 곧장 인터넷에 접속한 위정신을 반긴 건 임현준의 소속사와 윤정호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사였다. 이 황당한 계약은 위정신을 대신해 윤정호에게 복수를 하려는 임현준의 계획이었다.
임현준은 “앞으로 윤정호한테 들어오는 대본 다 거절해. 아무것도 못 하게 손발 꽁꽁 묶어버려”라고 황대표(최귀화 분)에게 지시하며 이재형(김지훈 분)과 이대호(김재철 분) 형제가 기다리고 있는 낚시터로 향했다. 구면이라며 인사를 나누는 임현준과 이재형 사이 묘한 견제의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권세나와 내연 관계이면서 거대한 비리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이대호가 임현준에게 접근한 이유는 무엇일지 의문을 자아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8회는 오늘(25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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