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야구 특집 '불후의명곡' 김병현, 박용택, 황재균, 정근우→유희관

이다겸 기자
2026-01-10 17:55:02
기사 이미지
프로야구 특집 '불후의명곡'

‘불후의 명곡’에서 김병현, 박용택, 이대형, 정근우, 황재균, 유희관, 최주환, 김태연, 전사민, 임준형 등 전·현직 야구 스타 10인이 출격했다.

KBS2 ‘불후의 명곡’이 700회 넘는 역사 위에 739회 ‘2026 프로야구 특집’을 올렸다.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 12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기념하며 3월 2026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는 팬층을 겨냥한 구성으로 꾸려졌다. 야구장 응원 문화가 노래와 떼창으로 완성되는 만큼, ‘불후의 명곡’ 무대는 야구와 음악의 접점을 살린 편성으로 주목받았다.

기사 이미지
프로야구 특집 '불후의 명곡'

박용택은 본 무대에 앞서 KBS 야구 해설위원으로서 근황을 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MC 이찬원의 소개가 이어지자 “2026 WBC 해설위원으로 발탁돼 이대형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현역 시절 동료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이대형도 끈끈한 분위기를 더하며 스튜디오 열기를 끌어올렸다.

무대 전 토크에서는 야구 후배들의 ‘박용택’ 후일담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임준형은 볼보이 시절 기억을 꺼내며 “독보적인 핏과 몸매를 가진 스타였다”라고 말했고, 최주환은 “너무 잘해서 응원가도 듣고 싶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응원가가 실력과 존재감의 상징으로 통하는 야구 문화 속에서 박용택 이름값이 다시 조명된 장면이다.

기사 이미지
'불후의 명곡'

박용택은 과거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 응원가 ‘나타나’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박용택은 당시 반응을 떠올리며 “자존감만큼은 1등이라고 하시더라”라고 회상했고, 이번에는 ‘잘 하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작가진에게 말해왔다고 밝혔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도 이번에는 무대 자체로 평가받는 선곡을 준비한 박용택 변화에 시선을 모았다.

박용택이 꺼낸 카드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대표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였다. 이찬원은 “우와”라며 놀랐고, 김준현은 “목소리에 뮤지컬 톤이 있다. 잘 어울린다”라고 칭찬했다. ‘대성당들의 시대’는 넓은 음역과 긴 호흡, 감정선 유지가 동시에 필요한 곡으로 알려져 무대 성패가 가창과 집중력에서 갈릴 전망이다.

기사 이미지
'불후의 명곡'

박용택은 선곡 이유로 “술자리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 기가 막힌다는 소리를 듣는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뮤지컬 배우라고 생각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연습 과정에서는 “막상 연습을 해보니 굉장히 어려운 노래더라”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야구 선수 출신 참가자가 뮤지컬 넘버로 승부를 거는 구도는 ‘불후의 명곡’ 특집 콘셉트에 변주를 더한 포인트로 읽힌다.

이번 ‘불후의 명곡’ 특집에는 김병현, 박용택, 이대형, 정근우, 황재균, 유희관, 최주환, 김태연, 전사민, 임준형 등 전·현직 야구 스타 10인이 출격했다. 각 참가자는 트로피를 향해 노래로 맞붙는 구도 속에서 야구장에서 쌓아온 승부 근성을 무대로 옮겨왔다. 경기장에서는 배트로 점수를 만들고, ‘불후의 명곡’에서는 마이크로 점수를 만드는 장면이 예고된 셈이다.

‘2026 프로야구 특집’은 10일 1부 방송에 이어 17일까지 2주에 걸쳐 이어진다. 매 회 화제 무대를 남겨온 ‘불후의 명곡’인 만큼, 박용택의 ‘대성당들의 시대’ 무대 결과에도 관심이 쏠렸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