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림남’이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채운 박서진 어머니의 생일 디너쇼와 74년 만의 첫 여행을 아들과 함께 한 환희 어머니의 이야기로 감동을 안겼다.
특히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브라이언은 우는 환희의 멘트와 표정을 완벽하게 흉내 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환희야 사랑하는 거 알지?”라고 덧붙이며 ‘찐친’ 환희에 애정을 표했다.
이어진 VCR에서는 요요미, 추혁진과 함께 한 박서진 어머니의 생일 디너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서진과 추혁진은 ‘삼천포 여왕’ 비주얼로 완벽하게 변신한 어머니를 레드 카펫으로 맞이해 감동을 안겼다. 곱게 단장한 아내를 본 박서진 아버지는 “아이들 키우며 뱃일을 하다 보니 꾸밀 시간도 없었는데 ‘우리 집사람도 예쁘구나. 고생 많이 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미안한 속내를 전했다.
박서진과 추혁진이 함께 솜씨를 발휘한 미역국, 장어구이를 비롯해 푸짐한 생일상이 차려진 가운데 박서진 어머니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추혁진이 공수해 온 200만 원 상당의 고기 선물이었다. 이에 박서진은 “엄마는 작년에 내가 집 사줬을 때보다 고기를 더 좋아하네”라고 질투했고, 추혁진은 “저희 어머니, 이모가 효정이를 너무 예뻐한다”라며 넉살 좋게 받아쳤다. 박서진 어머니는 화색을 띠며 “그럼 식장을 먼저 잡고 상견례를 할까?”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추혁진의 등갈비는 몇 시간째 익지 않아 보는 이들의 애를 태웠다. 박서진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는 추혁진에 내심 고마운 마음을 표했고, 어머니는 추혁진과 벌써 한 식구가 된 듯 “해마다 초대해야겠다”라고 설레발을 쳤다. 박서진 아버지는 “이왕이면 서진이도 요요미와 잘 해보라”라며 부추겼고, 신이 난 어머니는 “합동결혼식도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서진은 최근 수술로 목에 흉터가 생긴 어머니를 위해 예쁜 스카프를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박서진 아버지는 “당신이 27세에 나를 만나 33년을 같이 배를 탔다. 이제는 우리가 편안하게 살려고 배를 내놨다. 이제 배 안 타도 돼”라며 배 열쇠를 건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서진은 “그만두길 바랐지만 막상 진짜 그만둔다니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박서진 부모는 섭섭한 마음은 뒤로 한 채 육지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자식들을 안심시켰다. 분위기를 몰아 박서진은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볼 뽀뽀까지 하며 행복한 생일 디너쇼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VCR에서는 드디어 환희 모자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74년 동안 한 번도 여행을 가보지 못한 만큼 공항에도 처음 입성한 환희 어머니는 “조금 떨리긴 한다, 설레기도 하고. 눈물 날 것 같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만감이 교차한 환희 어머니는 “아들과 ‘살림남’ 덕에 비행기도 타본다”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제주에 도착해서는 “난 평생 (제주도를) 못 가볼 줄 알았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를 안쓰럽게 보던 환희는 “엄마가 그동안 항상 긴장하면서 살고 남들 눈치 보고 살았는데, 이번 여행이 편하게 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74년 만에 바다를 두 눈으로 마주한 어머니는 “바다야 나 왔어. 나 환희 엄마야”라며 바다에 말을 걸었다. 차에서 내려 바다 가까이 다가간 환희 어머니는 바다와 대화하기 시작했고, 환희는 “엄마가 그렇게 혼잣말하시는 거 처음 봤다. 그렇게 감정을 표출하는 걸 본 적이 없다”라며 처음 보는 어머니의 텐션에 놀라워했다.
저녁식사 시간 환희 모자에게는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아들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기 싫어 약 10년간 겸상을 피해왔던 어머니는 이번에도 예외 없이 환희와의 식사를 거절한 것. 두 사람은 혼밥석에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하기로 절충안을 찾았고, 환희 어머니는 식사를 하면서도 손에서 거울을 놓지 못하며 끊임없이 외모를 점검했다. 환희는 그런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면서도 “비록 옆에서 먹긴 했지만 제주도에서 밥 같이 먹어줘서 고마워”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제주도에서 의미 있는 첫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숙소로 향했다. 긴 여행을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려는데 환희 어머니는 갑자기 속이 좋지 않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약국도 문 닫은 늦은 밤, 환희는 약을 찾기 위해 온 동네를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환희 어머니는 가방에서 캔맥주와 소주를 꺼내 ‘소맥’을 한잔 마신 뒤 평온을 되찾았다. 편의점에서 소화제를 구입해 다급하게 달려온 환희는 소맥으로 소화를 시킨 어머니를 보며 허탈하게 웃었고, 예측불가 모자의 제주 여행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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