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킹 건’이 2013년 ‘인천 모자 살인 사건’을 조명한다.
KBS2 ‘스모킹 건’ 145회가 오늘(2일)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2013년 발생해 충격을 안긴 ‘인천 모자 살인 사건’의 전말을 다룬다. 2013년 8월, 인천의 한 주택에서 50대 어머니와 30대 장남이 자취를 감추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누군가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며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던 어머니는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바꾼 상태였다. 결혼해 분가한 차남의 실종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고, 경찰은 실종된 형의 차가 정선, 태백, 울진을 거쳐 인천으로 돌아온 행적을 발견했다.

톨게이트 CCTV 속 운전자는 모자로 얼굴을 가려 신원 파악이 어려웠다. 하지만 통행증에 남은 지문과 주변 CCTV 분석 끝에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갔다. 안현모는 범인의 정체에 황당함을 금치 못하며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있냐며 분노했다. 이지혜는 훼손된 시신 앞에서 오열하며, 자식 걱정만 하셨을 어머니 생각에 가슴 아파했다.


이날 방송에는 당시 수사를 이끌었던 김면중 인천 미추홀경찰서 형사2과장이 출연해, 시신과 혈흔 등 직접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생생한 수사 과정을 전한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범인의 왜곡된 애착과 열등감이 어떻게 존속살해라는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졌는지 심리적 배경을 분석한다.


당시 사건의 범인인 차남 정 씨는 1심 국민참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조사를 받던 차남의 부인은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스모킹 건' 145회 방송시간은 2일 밤 9시 45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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