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경호가 진한 인간미를 풍기며 대체 불가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7화에서는 그의 진심 어린 배려가 눈길을 끌었다. 박재영은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를 여읜 김관철에게 “할머니가 이라고 보고 있으면 참말로 좋아하시겄다!”라며 거칠지만 따뜻한 말투로 그의 끼니를 챙기기 위해 애썼다.
또한 새벽녘 홀로 슬픔에 잠긴 김관철을 묵묵히 다독이면서 배려 깊은 면모를 드러내기도. 박재영의 따뜻함이 담긴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8화에서는 태풍으로 보급이 끊기고 식량마저 바닥난 강림소초의 위기가 펼쳐졌다. 박재영은 강성재의 부탁에 아끼던 국내산 오징어를 선뜻 내어준 데 이어, 굶주린 병사들을 위해 산으로 향했다.
태풍으로 엉망이 된 산속에서 길을 잃고 해까지 저물어 모두의 걱정을 샀지만, 끝내 각종 나물을 한가득 구해 돌아왔다. 위기 속에서도 병사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은 박재영의 책임감을 여실히 드러내 깊은 인상을 각인시켰다.
제대로 된 조사를 요구하고자 백춘익의 상사인 연대장 배원영(안길강 분)에게 전수조사와 소초장 연행의 부당함을 알린 것. 동료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박재영의 진정한 리더십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 순간이었다.
이렇듯 맛깔나는 사투리와 생활감 넘치는 대사 톤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중심을 든든히 지탱한 윤경호. 서사가 전개될수록 박재영의 천연덕스러움 안에 숨은 따뜻함과 희생정신, 사명감까지 섬세하게 그려내 베테랑 배우의 진가를 입증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윤경호가 출연 중인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월, 화 저녁 8시 50분 티빙에서 공개되며 tvN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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