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영의 행보가 직장인들의 속이 뻥 뚫리는 한 방을 날린다.
먼저 강용호의 영혼으로 최성물산 자재 2팀에 출근한 황준현은 영업팀의 비협조에 정면 돌파로 맞섰다. 서류를 보내지 않은 채 오히려 재촉하지 말라며 짜증을 내는 영업팀에게 황준현은 마감 기한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뒤 해당 시한까지 자료가 전달되지 않으면 누락 처리하겠다고 일갈해 사무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놀란 선배들에게 영업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은 황준현은 자재본부 상무까지 설득하며 그간 묻혀 있던 부서 간 갈등을 공론화했다. 특히 매출 성장세가 정체된 최성물산의 현주소, 더 이상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영업팀의 현실을 짚은 황준현의 발언은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부서 간의 기울어진 관계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

그런가 하면 황준현의 남다른 수완은 회식 자리에서도 빛을 발했다. 영업팀과의 화끈한 정면 승부 이후 개최된 회식 자리에서 자재본부 상무는 소맥을 잘 탄다는 이유만으로 자재 2팀 강방글(이주명 분)을 '소맥이'라 부르며 술을 따르라고 종용했고 이를 못마땅하게 지켜보던 황준현은 "다들 손이 없나, 발이 없나"라는 말로 불편한 관행을 정면으로 꼬집었다.
대결이 시작되자 회장 강용호의 술자리 연륜과 황준현의 젊은 체력이 압도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상무를 가뿐히 제압, 자재 2팀에 회식 폐지라는 달콤한 결과를 안겼다.
이처럼 신입사원의 얼굴로 회장님의 노련함을 보여주는 황준현의 모습은 매회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할 말은 하고, 구시대적 문화에는 맞서고, 실속까지 챙기는 알찬 회사생활의 주인공 황준현이 다음에는 또 어떤 사이다를 준비하고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입사와 동시에 최성그룹을 뒤흔들고 있는 이준영의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계속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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