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가족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남의 집 귀한 가족’이 전민기·정미녀 가족과 신지·문원 부부의 일상을 통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하는 가족의 사랑과 응원을 그려냈다.
잠에서 깬 정미녀는 시어머니가 만든 샌드위치 속 상추를 골라냈고, 시부모는 “편식하는 건 유건이랑 똑같네”라며 웃었다. 이에 정미녀는 “아버님, 왜 나쁜 건 저 닮았다고 하세요?”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고, 전민기는 “저는 엄마, 아빠에게 살갑지 못하는데 미녀가 이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준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식사 후 정미녀는 시어머니와 함께 쇼핑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속옷 매장이었다. 과감한 잠옷을 함께 구경하던 중 시어머니가 “이런 건 네가 입고 둘째 가져야지”라고 말하자, 정미녀는 “제가 오빠 취향을 아는데 이거 사면 둘째 못 만들어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집에 남은 전민기와 아버지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민기는 유건이 이야기를 꺼내며 대화를 이어가려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이후 함께 방송을 보던 아버지는 “멘트가 별로 없네”, “좀 더 공격적이면 좋겠는데”라며 냉정한 평가를 이어갔다. 결국 전민기는 “가족이 하는 지적은 정말 힘들다”며 “아버지는 잘한 것보다 부족한 점을 먼저 보시는 분”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미녀 역시 시어머니에게 “오빠가 힘들어한다”라며 고민을 전했고, 시어머니는 “아버지 눈에는 더 잘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서 힘들었겠지”라며 아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쉽게 좁혀지지 않는 부자의 거리감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관심을 모았다.
놀이공원을 찾은 두 사람은 신지가 가장 원했던 롤러코스터를 함께 탔다. 문원은 “토한 적도 있고 타면 하루가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아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그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온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첫 번째 탑승 후 얼굴이 새하얘진 문원과 달리 신지는 곧바로 다음 놀이기구를 향했고, 문원은 “남자는 도전하고 보는 거야”라며 다시 탑승했다. 이후 “자기가 좋으면 됐지. 근데 두 번은 없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놀이공원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은 연등축제를 찾았다. 문원은 “사람 많은 곳을 두려워해서 집 근처만 다녔는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반겨주셔서 용기를 얻었다”라고 했고, 신지는 “이제 땅만 보지 않고 앞을 보며 다니고 싶다”라며 서로를 통해 변화하고 있음을 전했다.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눴다. 신지는 “내가 즐겁기만 하고 자기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너무 힘들면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원은 “당신을 위해 도전할 이유가 생긴 것”이라며 애정을 전했다.
또한 신지는 결혼식 영상 속 문원의 편지를 언급하며 “힘들면 자기한테 기대라고 하는 영상 편지를 스튜디오에서 보고 깜짝 놀랐고 찡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게 익숙한 사람이었는데 당신 덕분에 기대는 방법도 알게 됐고, 모든 걸 맡겨도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덕분에 힘이 나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낀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문원은 “나 잘하고 있구나 칭찬받는 느낌이었다”라며 “내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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