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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배그 부부, 첫째 오열

송미희 기자
2026-07-20 08: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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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배그 부부, 첫째 오열 (제공: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가 '배그 부부' 가족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오늘(20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지난 5월 방송된 '배그 부부' 사연의 후속 이야기가 공개된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처음으로 봉안당을 찾는 아이들과 뒤늦게 장례를 준비하는 남편의 모습이 담긴다.

남편은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여 만에 두 아이와 함께 봉안당을 찾는다. 병원에 가는 줄로만 알았던 첫째는 낯선 공간에 도착하자 "우리 병원 온 거야?", "빨리 병원에 가자. 엄마 병원 아니야"라고 말한다.

엄마의 사진을 마주한 첫째에게 남편은 "엄마가 많이 아팠잖아. 이제 안 아프려고 하늘나라로 간 거야"라고 설명했고, 아이는 "엄마 왜 하늘나라 갔어?", "나 엄마 없으면 어떡해. 엄마 보고 싶은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또 다른 형태의 아픔을 아이에게 준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35일 만에 장례를 준비하는 남편의 모습도 공개된다. 부부는 아내의 투병과 생활고로 인해 당시 무빈소 장례를 치렀다고 전해진다.

남편은 "보낸 것이 보낸 것 같지 않았다. 충분히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슬픔이 비워지지 않더라"라며 평범한 장례를 치러주지 못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아내의 31번째 생일에 마련된 장례식에서 남편은 조문객들을 맞이하며 "얼굴을 보고 많은 사람이 손을 맞잡아준 게 처음이었다. 이렇게 슬픔을 사람으로 잊어가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례식장에서 식사를 하던 중 "염치없게 왜 이렇게 맛있냐"라며 울먹였고, 아내의 영정 앞에서는 "이제 밥도 잘 챙겨 먹고, 아이들도 잘 키워서 손주들까지 보고 갈 테니 거기서 기다려"라고 약속했다. 이어 "고마웠어. 그리고 행복했어. 잘 자"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엄마와의 이별을 처음 마주한 아이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온전히 떠나보내기 위해 다시 상주 자리에 선 남편. ‘배그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늘(20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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