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결이 데뷔 30주년 특별 공연을 앞두고 그동안의 무대 철학과 준비 과정을 직접 전했다.
그는 이번 무대를 두고 “30년 동안 모은 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공연”이라고 소개하며,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연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화제를 모은 ‘마술 도구 200억 원 투자설’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이은결은 “대략적으로 200억 원이라 말씀드렸지만, 사실 금액으로 단순 산출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세트를 구상하고 제작하는 데 짧게는 6개월이 걸리지만, 완성도를 위해 10년 이상 재가공과 리뉴얼을 반복한다”며 긴 시간 쌓아온 고민과 노력이 이번 공연에 고스란히 담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작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식도 공개했다. 이은결은 AI에게 아이디어 자체를 맡기기보다는 머릿속에 있는 구상을 구체화하거나 대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에게 질문해보니 이은결을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마술사로 평가하더라”는 말에 대해 그는 “예술인지 아닌지 경계를 나누기보다, 제가 일루셔니스트로 활동하게 된 게 그런 것 같다. 신기하고 놀라운 마술은 저도 잘한다. 그렇지만 저만의 시선을 담은 무대를 만드는 게 맞지 않나 싶다. 그게 예술이 가진 힘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은결은 “30년 동안 무대 위에서 사람들이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관객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한편, 30년간의 일루션 인생을 집대성한 이은결의 데뷔 30주년 특별 공연 ‘ONE OF ONE’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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