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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장성규, 김종호와 13년 인연

서정민 기자
2026-10-02 07: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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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중계에서 금메달리스트 김종호와의 13년 인연을 공개했다. 김종호가 한국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김종호는 1일 오카자키 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 창청웨이(대만)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돌풍이 부는 상황에서도 150점 만점에 149점을 기록하며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KBS 양궁 캐스터로 나선 장성규는 김종호의 활약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X텐에는 X텐으로! 10점밖에 모르는 남자”라고 감탄했다. 이어 “하느님이 ‘보우’하사 양궁을 이렇게 잘한다”며 재치 있는 중계를 이어갔다. 기보배 해설위원 역시 “정말 수준 높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김종호가 금메달을 확정하자 장성규는 전날 경기장에서 김종호를 마주쳤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혹시나 김종호 선수가 불편할까 봐 인사하고 싶었지만 모르는 척 지나갔다. 하지만 오늘은 꼭 인사하고 싶다.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은 경기 후 공개됐다. 장성규는 자신의 SNS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종호와 찍은 사진과 함께 2013년 촬영한 과거 사진을 게재했다.

장성규는 “대학교 1학년 선수와 신입 아나운서였던 우리, 13년 만에 재회한 우리 둘은 서로 성장해 있었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었고, 나는 그 순간을 전달하는 캐스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에서는 중학생 강연서가 박정윤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규는 2011년생인 강연서를 두고 “천재적인 능력”이라고 감탄했고, 기보배 위원도 한국 컴파운드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평가했다.

유도 여자 57㎏급에서는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철규 캐스터는 “그토록 부르고 싶었던 애국가를 당당히 부를 수 있다”고 축하했고, 이원희 해설위원도 “자랑스럽고 잘 싸워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KBS는 ‘다시 하나되는 순간, 아시안게임도 KBS’를 슬로건으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중계한다.

사진제공=KBS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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