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휴양지를 배경으로 아찔한 전개, 농익은 분위기를 한껏 품은 ‘열대야’가 드디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먼저, 메인 포스터는 이전에 공개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비주얼로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다. ‘반복되는 죽음, 계속되는 욕망’이란 카피에서 알 수 있듯, 죽음을 반복하는 ‘민혁’이 아내인 ‘해지’(이고휘)가 아닌 오랜 시간 내연 관계인 ‘미미’(서리나)와 은밀한 시간을 포착한 과감한 컷을 통해 그가 어떤 인물인지 짐작케 한다. 여기에 붉은 빛이 감도는 색체는 두 남녀의 입술이 맞닿아 있는 비주얼과 어우러져 영화에 대한 뜨거운 무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포스터가 인물 및 관계, 무드에 집중했다면 예고편은 전개에 집중했다. 베트남으로 떠나는 비행기 이륙 장면과 함께 시원하게 시작되는 예고편 속 ‘민혁’은 그야말로 완벽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국적인 풍광과 함께 펼쳐지는 시원한 해변가, 수영, 야시장 구경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아내 ‘해지’의 농염한 유혹과 모두가 잠든 시간 ‘미미’와도 야심한 밤의 만남까지 아쉬울 게 없는 시간을 보내는 ‘민혁’은 재미로 보러 간 점집에서 “길에 끝엔 고통밖에 없다”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다.
찝찝한 기분을 뒤로 한 채 잠을 청하는 ‘민혁’은 갑자기 찾아온 고통에서 ‘죽음’을 감지한다. 하지만 다시 깨어보니 휴가 온 첫날임을 깨닫게 되는 ‘민혁’. 나머지 세 사람에게도 이 상황을 털어놓지만, 그저 농담으로 듣고 넘길 뿐이다.
후반으로 치닫을수록 생각을 알 수 없는 표정들의 인물들과 죽음을 끝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민혁’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번 예고편은 ‘민혁’을 중심으로 한 ‘해지’, ‘미미’와의 관계를 통해 보여줄 섹시하고 농밀한 무드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 더욱 궁금증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 과감한 비주얼과 아찔한 전개를 보여줄 '관능의 타임루프’ ‘열대야’는 오는 3월 말, 개봉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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