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페데리코 펠리니 ‘8과 1/2’, 23일 국내 재개봉

이현승 기자
2025-07-08 16:11:44
기사 이미지
페데리코 펠리니 ‘8과 1/2’, 23일 국내 재개봉(제공: 일미디어)

이탈리아 출신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대표작 ‘8과 1/2’이 감독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월 23일 국내 정식 개봉한다.

영화 ‘길’, ‘달콤한 인생’ 등을 연출하며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감독으로 추앙 받고 있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은 ‘8과 1/2’을 비롯해 무려 네 편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해 이 부문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널리 알린 이탈리아 출신 감독이다.

지난 2023년 10월 4일부터 17일까지 CGV 아트하우스 15개 전관에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전’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었던 ‘8과 1/2’은 일과 사생활 모두에서 혼란에 빠진 영화감독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 환상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내용으로 페데리코 펠리니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영화화해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았다.

기사 이미지
페데리코 펠리니 '8과 2분의 1', 23일 국내 재개봉(제공: 일미디어)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은 총 20컷 가운데 엄선된 10컷이다. 영화감독 구이도는 어느 날 공중에서 떨어지는 꿈을 꾼다. 영화감독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 있던 그는 요양을 핑계로 온천에 가지만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로 인해 일을 벗어날 수 없다. 여생을 편히 보내는 노인들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환상처럼 보기도 하고, 마음속에 나타나는 그의 이상적인 여인 클라우디아에게 안식을 구하기도 한다.

1963년 개봉된 영화 ‘8과 1/2’은 1964년 제3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을 뿐만 아니라, 페데리코 펠리니에게 1957년 ‘길’, 1958년 ‘카비리아의 밤’, 1962년 ‘달콤한 인생’에 이어 네 번째로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또한 ‘달콤한 인생’에 이어 이탈리아 영화로는 역사상 두 번째로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을 수상하며 이탈리아 패션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연거푸 전 세계 영화계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주연인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와 아누크 에메를 또다시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만든다.

한편 페데리코 펠리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4K로 복원된 ‘8과 1/2’은 7월 23일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