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27기가 ‘자기소개 타임’으로 ‘대혼란 시대’를 열었다.
16일(수)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서로의 신상명세를 확인한 후 확 달라진 ‘솔로나라 27번지’의 러브라인이 공개됐다.

이날 27기는 ‘자기소개 타임’ 후 첫 데이트 선택에 돌입했다. 솔로남들이 데이트 선택에 돌입한 가운데, 앞서 첫인상에서 4표를 싹쓸이 했던 정숙은 포항에 거주 중이라는 사실 때문에 ‘장거리 이슈’로 광수, 상철의 ‘픽’만 받았다. 순자는 변함없이 영식의 선택을 받았으며, 옥순은 영수-영호-영철의 표를 얻어 ‘뉴 올킬녀’가 됐다. 반면 영숙-영자-현숙은 ‘0표’에 머물렀고, 현숙은 “여기 남자들은 센 스타일을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릴 감당할 ‘스트롱맨’이 없다”며 속상해했다.

잠시 후, 광수-상철은 정숙과 ‘2:1 데이트’를 시작했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광수는 정숙이 사는 포항에서 대학교를 나왔다며, “대학 생활을 행복하게 해서 나중에 포항에 다시 오고 싶었다”고 폭풍 어필했다. 상철은 공감대가 없어 조용히 운전에만 집중했고, 얼마 후 식당에 도착한 이들은 서로의 연애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상철은 “서로의 일상이 되는 느낌이 좋다”고 말했는데, 정숙이 “가까이 있을 때 가능한 그런 연애?”라고 ‘장거리’에 대해 떠보자 상철은 부정하지 못했다. 반면, 광수는 “극복할 마음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정숙 맞춤형 답을 내놨다.
영식과 순자는 다이어트부터 피부 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찰떡 ‘티키타카’를 확인했다. 데이트 후 영식은 제작진 앞에서 “이성적인 호감이 가장 높은 분”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영식과 ‘농담반 진담반 2세 대화’까지 그려본 순자는 “영식님이 앞으로 짜장면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영식님이 짜장면 먹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며 더욱 호감도가 높아졌음을 알렸다.
영수-영호-영철과 ‘3:1 데이트’를 하게 된 옥순은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디테일하게 밝혔다. 그는 “바이크 타는 남자, 주기적으로 나가는 동호회를 가진 남자, 동물 싫어하는 남자는 만날 수 없다”고 자신만의 조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옥순은 “이런 조건을 다 깨줄 수 있는 남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뒤이어 ‘1:1 대화’에 들어간 옥순은 ‘부산남’ 영철에게 “장거리는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솔직하게 터놨다. 영철은 텐션이 급격히 다운됐으며 다음으로 ‘1:1 대화’에 돌입한 영수는 옥순이 자신에 대해 “겉은 차가운데 속은 따뜻할 것 같다”는 등 정확한 분석을 내놓자 놀라워했다. 직후, 영수는 제작진 앞에서 “(옥순님이) 느린 거 같아 보이지만 진짜 다 알고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호감도 면에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옥순은 영호와의 ‘1:1 대화’에서 “똑똑해야 남을 웃길 수 있다. 영호님의 데이트 선택과 상관없이 전 호감도가 있었다”고 칭찬했다. 영호는 “가벼운 게 진짜 가벼운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신 것 같다”며 감동했다. 데이트 후, 옥순은 제작진에게 “영호님이 제게 잘해주시고 있지만, 그 이상의 정보가 보이진 않는다”며 “영수는 매력 있는 사람, 상철은 호감 있는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첫 데이트 후 공용거실에 모인 솔로남녀는 가위바위보로 팀을 꾸려 ‘3:3 랜덤 데이트’를 했다. 그러던 중, 영철은 정숙을 따로 불러 ‘1:1 대화’를 했다. 포항이 고향으로, 현재는 부산에 살고 있는 영철은 ‘포항녀’ 정숙과 급격히 가까워졌다. 비슷한 시각, 영자는 밖으로 나가는 광수에게 슬쩍 대화를 신청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빛과 인상을 칭찬하며 달달한 기류를 형성했다.

한편 정숙은 모두가 모여 있는 가운데, “춥다”며 상철의 패딩 안으로 쏙 들어가는 ‘플러팅 스킬’을 발휘했다. 이를 정통으로 지켜본 옥순은 당황해서 자리를 떠났다. 잠시 후, 상철은 잠들기 전 다른 솔로남들에게 정숙과의 장거리 문제에 대해 “제가 가는 게 맞나”라는 고민을 내비쳤고, 영수는 “전 안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영철-광수-영식이 줄줄이 정숙을 불러내 “얘기하고 싶었다”며 어필하는 모습이 포착돼 다음 주 벌어질 ‘정숙 전쟁’에 대항 궁금증을 키웠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나는 SOLO(나는솔로)’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7%(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까지 급등했다. 또한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7월 8일 발표) ‘펀덱스’ 차트의 ‘TV-OTT 비드라마 화제성’에서 2위에 올라 굳건한 인기와 화제성을 과시했다.
이날 ‘나는솔로’ 27기 첫 회에서는 전북 정읍에서 펼쳐진 자기소개와 첫인상 선택이 그려졌다. 비주얼과 커리어 모두 갖춘 솔로남녀 12인이 등장해 ‘F6+6옥순’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첫인상 선택에서는 정숙에게 무려 네 명(영수, 영호, 광수, 상철)이 몰리며 초반 인기녀로 등극했고, 영식-순자, 상철-정숙 커플은 서로의 선택이 맞아떨어지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반면, 장거리 연애 가능 여부를 두고 일부 출연자들이 미묘한 거리감을 보이기도 하며 현실적인 연애 조건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나는 SOLO(나는솔로)’ 27기는 외모와 커리어를 모두 갖춘 역대급 스펙의 남녀 출연진이 등장해 초반부터 치열한 러브라인 경쟁을 펼쳤다. 남성 출연진으로는 영수, 영호, 광수, 상철, 영식, 영철이 등장했다. 86년생 영수는 식품 인허가 전문 행정사로, 장거리 연애도 가능하다고 밝혔고, 87년생 영호는 기계공학 전공 후 학원 강사로 활동 중이며 올해 안 결혼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88년생 광수는 피부과 일반의이자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고, 동갑내기 상철은 한국전력공사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낭만적인 결혼관을 드러냈다. 90년생 영식은 해수부 소속 7급 토목직 공무원으로 주말부부 가능성을 내비쳤고, 같은 해 태어난 영철은 부산의 클라우드 IT 회사 재직자로, 현실적인 이상형 조건을 솔직히 밝혔다.
여성 출연진은 92년생 정숙, 순자, 영자부터 91년생 옥순, 현숙, 89년생 영숙까지 다양한 나이로 구성됐다. 정숙은 이차전지 기업에 다니며 영수, 상철 등 네 남성의 선택을 받았고, 순자는 B2G 일자리 연계 직무를 맡으며 “난소 나이 24세”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자는 한국국제협력단 소속으로 해외 근무 조건을 설명했고, 옥순은 미국 회사 소속 디자이너로 한국에서 원격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현숙은 외국계 제약사 세일즈로, 쿨한 연애관과 다양한 취미로 눈길을 끌었으며, 호주 국적의 영숙은 외국계 의료기기 회사 마케팅 담당자로 성숙한 분위기를 풍겼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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