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 승소한 가수 유승준이 심경을 밝혔다.
31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인생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가족과 삶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힘들고 아플수록 사랑과 용납과 위로는 더욱 가깝고 깊어지더라”라며 “고난을 지날 때는 가짜와 진짜가 구별되고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도 구분돼 진다”고 털어놨다.
또 “실수와 후회 없이 인생을 배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주름이 늘고 흰 수염이 늘어야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게 인생이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다”며 “잃어버리고 나서야 소중했다는 걸 깨닫게 되니 저는 참 미련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쉽진 않았지만 오늘까지 잘 왔다. 이 세상에 쉬운 인생이 있을까”라며 “어떻게 해서든 사실을 왜곡하고 진심을 퇴색시키는 미디어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2002년 병역 이행을 앞두고 공연을 이유로 돌연 출국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의무를 회피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2002년부터 한국 입국이 금지됐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