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천록담이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한 무대로 연휴의 시작을 알렸다.
천록담은 지난 2일 밤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예능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 한가위 팔도 트롯 대잔치 특집에 출연했다.
다소 어색한 제주 사투리로 제주의 자랑을 소개해 시작부터 깨알 웃음을 자아낸 천록담은 “제주하면 유명한 게 말이다. 제주말로는 말테우리라고 한다”라며 김지애의 ‘말테우리’ 선곡 이유를 밝혔고, 22년 차 김용빈도 처음 듣는 생소한 선곡에 출연진의 시선이 쏠렸다.
천록담은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완급조절이 빛나는 유연한 꺾기로 분위기를 압도, 가사 속 애잔한 정서와 대비되는 흥겨운 멜로디를 탄탄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여기에 여유로운 무대매너와 활기찬 추임새, ‘고향스타즈’ 팀의 응원과 조력이 더해져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천록담은 강진, 최재명과 ‘막걸리 한잔’ 합동 무대를 펼쳤다. 천록담의 구수한 보컬과 노랫말과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는 세 사람의 위트있는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며 한가위와 어울리는 흥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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