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만 관객을 웃겼다. ‘보스’ 이규형의 등장에 극장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보스’가 연휴 흥행몰이로 210만 관객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규형의 코믹 활약에 대한 관객 반응이 뜨겁다.
조직에 몸담은 지 10년, 어느새 조직에 동기화되고 식구파 식구들에게 정까지 들어버린 경찰 태규의 순수함은 이규형의 진중하면서도 노련한 연기로 완성됐다. 경찰로 잠입 수사를 펼칠 때면 예리한 눈빛과 무게감 있는 어조로 프로의 면모를 강조했고, 미미루 배달원이자 조직 2인자 순태(조우진 분)의 곁에서는 가족 같은 친밀감이 느껴지는 친근한 어조와 부드러운 인상으로 분위기를 달리했다.
조직 내 누구도 자신의 실체를 알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하고 되레 남은 조직원들을 걱정하는 모습에는 정스러운 면모를 녹여 귀여움까지 자아냈다. 특히 사건 타파에 있어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슬랩스틱부터 액션까지 펼쳐내며 포복절도를 유발하기도. 이에 이규형 표 코미디의 진가를 알림과 동시에 보스 흥행 1등 공신으로 호평받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규형은 영화 ‘보스’를 시작으로 연말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12월 개막하는 창착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와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의미를 더하는 뮤지컬 ‘팬레터’로 관객들을 만난다. 스크린부터 무대까지 뜨거운 열일로 연말을 꽉 채울 이규형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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