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61분 러닝타임 ‘중간계’, 콘텐츠 시대에 새로운 답안 제시

김연수 기자
2025-10-20 11:00:01
기사 이미지
61분 러닝타임 ‘중간계’, 콘텐츠 시대에 새로운 답안 제시 (사진 출처: ㈜포엔터테인먼트·CJ CGV)


‘범죄도시’, ‘카지노’ 등 흥행작을 탄생시킨 강윤성 감독의 신작 ‘중간계’가 한국 영화계에 기술적 화두를 던졌다. 특히 61분 러닝타임의 ‘시리즈 영화’ 포맷으로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61분이라는 러닝타임은 전통적인 장편 영화(90분 이상)에서 벗어난 과감한 시도다. ‘중간계’는 러닝타임에 맞춰 티켓 가격을 8,000원이라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이는 관객의 콘텐츠 소비 부담을 덜고 극장 방문을 유도하는 영리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강 감독은 이번 영화 ‘중간계’에 생성형 AI를 연출 및 특수효과에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제작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AI 기술로 제작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업계에서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러닝타임이 비교적 짧은 ‘시리즈 영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극장가에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중간계’는 기술 혁신과 포맷의 실험을 동시에 진행하며 의미를 더한다. 이 작품은 어려운 시기에 놓인 한국 영화가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시대의 콘텐츠 요구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지에 대한 실험적인 답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콘텐츠 경험과 색다르고 풍성한 볼거리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중간계’는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김연수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