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김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폭풍성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홀렸다.
미스김과의 첫 대결을 위해 ‘미스트롯2’팀의 전원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 중 미스김이 고른 상대는 바로 은가은. 미스김은 “제가 평소에 은가은 언니를 좋아한다. 너무 성격이 좋으시고 해서 혹시 제가 지더라도 언니를 위해서라면 박수쳐줄 수 있을 것 같아 대결 상대로 고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김은 “저는 오늘 ‘배 띄워라’를 준비했다”고 말해 모두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미스트롯2’ 출연 당시 홍지윤이 불러 극찬을 자아냈던 곡이다. ‘미스트롯2’ 멤버들과 정면승부에 나서게 된 미스김은 “그래서 조금 더 떨리기는 한다”면서도 “저의 성량으로 시원하게 불러보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있게 무대를 시작했다.
힘 있는 목소리로 첫 소절부터 박수를 자아낸 미스김은 구수한 가락 위로 특유의 흥 폭풍을 몰아치며 청중단을 홀렸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듯 시원한 가창력에 섬세한 강약 조절 실력과 노련한 미스김의 무대 매너는 그야말로 무대를 압도했다. 미스김이 “얼씨구”를 외치면 관객들은 “좋다”를 이어받으며 스튜디오는 흥과 즐거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지막까지 미스김의 무대를 즐겼던 홍지윤은 “너무 잘했다. 스김이 스타일로 잘했다”라며 “제 버전보다 약간 록 음악 같은 느낌이 들어가서 신났던 것 같다”며 미스김의 시원한 가창력을 인정했다. 훈훈한 평가 속 안성훈은 “(미스김의 아우라는) 거의 후크선장이었다”고 덧붙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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