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장이 최근 중국을 비공개로 방문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단속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텔 국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합의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당시 중국은 펜타닐의 원료인 화학 전구체가 중간 기착지인 멕시코나 캐나다 등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중국산 수출품에 추가로 부과했던 '펜타닐 관세' 20%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펜타닐의 유입을 막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펜타닐과 원료 밀수출을 제대로 단속할 경우 이와 관련된 관세를 완전히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향후 양자 실무그룹에서 펜타닐 문제의 세부 사항이 조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파텔 국장이 중국 당국자와의 회담에서 양자 실무그룹 설치 문제를 논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