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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韓 생활 회상… “FC서울은 한국의 맨유 같아”  

이현승 기자
2025-12-22 13: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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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韓 생활 회상… “서울은 한국의 맨유 같아” (사진출처: 린가드 SNS)


FC서울을 떠난 제시 린가드가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을 회상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린가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린가드는 "FC서울은 한국에서 가장 큰 클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항상 승리를 원하는 클럽"이라고 전 소속 구단을 치켜 세웠다.

린가드는 한국에서 사는 동안 손흥민과 같은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질문자가 이에 대해 묻자 린가드는 “손흥민은 해외에서 뛰느라 자주 볼 수 없었다. 가끔 단지 내 운동 시설에서 몇 번 마주쳤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작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토트넘 훗스퍼의 경기에서 함께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어서 고별전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린가드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멜버른 시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다. 당시 린가드는 눈물을 보이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린가드는 “지난 2년 간 선수들과 팬들과 강한 유대감을 쌓았다. 감정이 북받쳤다”고 밝히며 “그래도 좋은 영향력을 많이 끼치고 떠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지난 2023년 FC서울에 입단했다. 그는 맹활약하며 올 시즌에는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2년 계약에 더해 1년 연장 조건이 있었지만, 팀은 린가드의 결정을 존중해 해당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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