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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스널 3-2 역전승

서정민 기자
2026-01-26 08:55:54
맨유, 아스널 3-2 역전승…캐릭 감독 부임 후 2연승 질주
마이클 캐릭 임시감독 체제 2경기 연속 승리, 리그 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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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스널 3-2 역전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두 아스널을 원정에서 꺾으며 리그 4위로 올라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을 3-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0승 8무 5패(승점 38)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마이클 캐릭 임시감독 체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아스널까지 연파하며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맨유가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17년 12월 이후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반면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아스널은 15승 5무 3패(승점 50)로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6)와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혀 우승 경쟁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는 아스널 페이스로 흘러갔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아스널은 전반 29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슈팅이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을 얻어냈다. 공식 기록은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처리됐다.

하지만 맨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아스널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브라이언 음뵈모가 골키퍼 다비드 라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맨유가 경기를 장악했다. 후반 5분 파트리크 도르구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환상적인 패스 교환 후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이 경기에서 시즌 1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위기에 몰린 아스널은 후반 13분 빅토르 요케레스, 미켈 메리노, 에베레치 에제, 벤 화이트 등 4명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아스널의 집중 공격은 후반 39분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교체 투입된 메리노가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 42분 극적으로 뒤집혔다. 교체 투입된 마테우스 쿠냐가 코비 마이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고, 공은 아스널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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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스널 3-2 역전승 (사진=연합뉴스)

이후 맨유는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7분의 긴 추가시간 동안 아스널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1, 2위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2010년 이후 첫 기록을 세웠다. 후벵 아모림 전 감독 체제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캐릭 임시감독은 2경기 만에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하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캐릭 감독은 “선수들이 엄청난 노력을 보여줬다”며 “어려운 원정에서 세 골을 넣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4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을 의미하는 만큼, 맨유는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시즌 후반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맨유는 다음 달 1일 풀럼을 상대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