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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의 건강한 오늘 ⑧]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게 됐다

김민주 기자
2026-02-02 09: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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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예지원은 요즘 스스로에게 예전보다 관대해졌다. 무언가를 더 바꾸려 애쓰기보다 지금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쪽에 가까워졌다.

젊을 때는 늘 더 나아져야 한다고 믿었다. 조금 부족해 보여도, 마음에 들지 않는 날이 있어도 그걸 고쳐야만 한다고 여겼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끊임없이 요구하며 자신을 다그쳤다.

하지만 중년에 들어서며 그 방식이 꼭 맞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 있어도, 예전만큼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 순간이 있어도 그건 실패가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라는 걸 받아들이게 됐다

“요즘은요, 괜히 예전의 나와 비교하지 않게 됐어요.”

예지원은 이제 지금의 몸, 지금의 리듬, 지금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한다. 무리해서 끌어올리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만큼을 받아들이는 쪽을 택했다.

예전에는 어제의 나보다 나아지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했다. 지금은 하루가 조금 느려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도 그 하루를 잘못된 하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몸이 무거운 날은 그만큼 쉬어가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마음이 가라앉는 날은 괜히 이유를 찾지 않고 그대로 둔다. 모든 날이 잘 흘러갈 필요는 없다는 걸 이제는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는 방식을 바꾸자 마음이 먼저 편해졌고, 몸도 그 변화를 따라왔다. 잘하려는 욕심보다 나에게 맞는 삶의 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이번 편에서는 예지원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 과정을 담았다. 중년의 성장은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충분한 나를 받아들이는 데서 조용히 시작된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