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레이디 두아’ 신혜선 vs 이준혁, 욕망을 사이에 둔 맞대결 [종합]

이다미 기자
2026-02-10 15:43:22
기사 이미지
‘레이디 두아’ 왼쪽부터 신혜선, 이준혁 


배우 신혜선과 이준혁이 각자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는 오는 13일 공개할 예정이다.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신혜선과 이준혁의 8년 만에 재회로 기대를 모으는바.

10일 오전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레이디 두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마이네임’ 탄탄한 연출로 호평을 받아온 김진민 감독은 “사람의 욕망에 대해, 그 욕망을 드라마로 만들었다. 욕망을 따라가는 사람과 그 사람을 쫓는 사람을 보며 난의 욕망에 대해 펼쳐보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레이디 두아’ 연출에 대해 김진민 감독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구성이 재밌었다. 뒤를 알 수 없는 전개를 보고 요즘 찾기 어려운 대본이라 생각했다. 도전해 보고 싶었다. 무조건 두 명의 좋은 배우가 있어야 했는데 그 점을 신혜선, 이준혁 배우들이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기사 이미지
‘레이디 두아’ 신혜선 

명품을 통해 욕망을 좇는 ‘사라킴’으로 분한 신혜선은 “이런 장르적인 부분을 하고 싶던 시기였다. 대본 속 의문스러운 사건이 이 여성을 중점으로 유기적으로 돌아간다. ‘사라킴’이라는 인물의 다양한 정체성이 흥미로웠고 결말이 궁금했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사라킴’의 진실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형사 ‘박무경’역으로 분한 이준혁은 “사라 캐릭터가 좋았다. 무경이라는 캐릭터에서 내가 꼭 익히고 싶은 부분들이 있어 선택했다. 나름 도전적인 선택이었고 혜선이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정적이라 생각해서 참여했다”고 캐릭터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준혁은 형사 ‘박무경’이라는 인물에 대해 “본인의 욕망도 분명 있다. 사건을 집요하게 쫓는 형사, 하지만 사회적인 시스템에 의해 눌려있는 캐릭터다. 개인적인 스토리도 은은하게 녹아있다”고 언급했다.

기사 이미지
‘레이디 두아’ 이준혁

‘비밀의 숲’ 이후에 8년 만에 재회한 신혜선과 이준혁.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대해 신혜선은 “그때 당시 극 중에서도 현실에서도 저는 아기였다. 사회 초년생으로 이준혁 선배님은 크게 느껴졌다. 케미에 대해 생각도 못 하고 따라가기 급급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연기 호흡을 맞추는데 말하지 않아도 알 거 같은 신뢰감이 있었다. 제 눈을 보면서 집중해 주셨다. 서로 많이 의지하고 편하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레이디 두아’는 다채로운 의상과 디테일한 공간 디자인, 몰입도를 높이는 OST까지 더해진 웰메이드 프로덕션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

김진민 감독은 “미술적으로 처리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그냥 미술 감독님께 많은 권한을 넘겼다. 가방이나 의상 등이 저의 전문 분야가 아니다. 시청자의 시선에서 설득할 수 있게 예쁘고 고급스러워야 하는데 그런 점을 미술 감독님과 의상 실장님이 많이 노력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기사 이미지
‘레이디 두아’ 신혜선

이어 “미스터리 스릴러 라는 장르는 톤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조명 감독님이 좋은 선택을 해주셨다. 저는 그냥 박수를 많이 쳤다. 감독님, 스테프분들이 재밌어서 더 노력해서 했고 그것들이 모여서 결과적으로 완성도가 높게 이루어지지 않았나”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라킴’의 연기 중점은 각기 다른 페르소나의 표현. 연출에 대해 김진민 감독은 “한 인물이 연기를 다양하게 하는 게 힘들다. 배우의 포텐셜이 없으면 안 된다. 캐스팅 순간에 제가 할 일은 끝났다. 신혜선 씨와 작업하면서 그냥 저 사람을 믿었다. 굉장한 집중력을 보여줬고 감탄했던 적이 많다. 두 배우를 믿었고 이 분들도 저를 믿어줬기에 나온 작품이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기사 이미지
‘레이디 두아’ 이준혁

베일에 둘러싸인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신혜선은 “대본을 끝까지 본 후 선택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선택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연기나 캐릭터 적으로 크게 변화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인물 자체보다는 시각적인 변화에 힘썼다. 의상, 화장법, 분위기 등 스테프들이 정체성에 따라 다르게 표현해 줬다. 만들어주신 환경에 들어가기만 하면 될 정도로”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신혜선은 “이 자리를 빌려 의상, 분장 팀에 정말 고맙다. 저의 아이디어보다는 그분들의 의견이 많았고 따라갔다. 배우 신혜선이 보여주지 않았던 것들 위주로 이것저것 했다. 렌즈, 속눈썹, 붙임머리 등 많이 하는데 나름 해보니 재미있고 또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기사 이미지
‘레이디 두아’ 왼쪽부터 신혜선, 김진민 감독, 이준혁 

진정한 클라이맥스는 후반부에 있다는 ‘레이디 두아’, 김진민 감독은 “확실한 점은 두 분의 대결이 정말 볼만할 것이다. 5편까지도 재밌다. 하지만 그 뒤를 안 본다면 그건 ‘앙꼬없는 진빵’일 것이다. 뭐가 많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진민 감독은 “모든 결과는 신혜선, 이준혁 두 배우의 힘 덕분이다”고 공을 돌렸다.

한편, 홀연히 나타나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사라킴’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예측 불가한 전개와 색다른 반전으로 그린 ‘레이디 두아’는 오는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글: 이다미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dlekal8024@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