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숙과 강석우가 ‘찬란한 너의 계절에’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며 깊이 있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5회에서는 김나나(이미숙 분)와 박만재(강석우 분)를 중심으로 한 어른들의 서사가 잔잔한 울림을 전하며 극의 감정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후 세 손녀 송하란(이성경 분), 송하영(한지현 분), 송하담(오예주 분)을 홀로 키우며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왔다. 특히 7년 전 사고로 남자친구 강혁찬을 잃은 뒤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송하란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 역시 김나나다. 그녀는 하란이 다시 웃음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우찬(채종협 분)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경주 답사를 함께 보내는 등 뒤에서 조용히 두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와 함께 김나나는 최근 치매 증상이 시작됐음을 스스로 깨닫고 손녀들에게 이를 숨긴 채 서서히 주변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 결혼을 선언한 막내 송하담에게 차유겸(김태영 분)를 직접 데리고 오라고 하는 쿨한 면모부터, 자신의 치매 증상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차유겸에게만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까지 가족을 향한 깊은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미숙은 디자이너로서의 카리스마와 할머니로서의 따뜻한 다정함, 그리고 치매를 자각한 이후의 복합적인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때로는 유쾌하게 받아치는 위트까지 더해지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완성, 2030 시청자는 물론 4060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석우 역시 카페 ‘쉼’을 운영하는 바리스타 박만재 역으로 따뜻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쉼’은 7년 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송하란이 유일하게 숨을 돌릴 수 있던 공간이자, 선우찬의 단골 카페이기도 하다. 특히 만재는 찬이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는 인생 선배이자 조언자가 된다.
무엇보다 박만재와 김나나는 55년 전 춘천에서 함께 자란 고향 친구이자 첫사랑 관계라는 점에서 또 다른 러브라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황혼 로맨스는 자극적인 설렘 대신 긴 계절을 지나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이 보여주는 담백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극에 편안한 온기를 더한다.
특히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중년 캐릭터를 서사의 중요한 축으로 배치하며 이야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김나나와 박만재는 젊은 세대의 로맨스를 묵묵히 지켜보며 길을 밝혀주는 ‘좋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또 다른 동력이 되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역시 “나나와 만재의 서사가 너무 따뜻하다”, “이런 좋은 어른들이 나오는 드라마라서 더 좋다”, “어른들의 사랑도 이렇게 담백하게 그려질 수 있다니”, “대사 하나하나가 마음에 남는다”, “자극적이지 않은 착한 드라마. 볼 때마다 힐링이 된다” 등의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6회는 오는 13일(금) 밤 9시 50분 방송되며, 7회는 특별 편성으로 10분 앞당긴 14일(토)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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