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를 겨냥해 “민주주의 파괴”라고 직격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밤 엑스(X·옛 트위터)에 “‘그알’을 보고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생각해 윤석열을 뽑았다”는 내용의 SBS 시청자 게시판 글을 공유하며 “진위는 잘 모르겠지만 이 글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엄중하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방송의 제작·송출 관련자들이 사과할 대상은 정치인 이재명보다, 대통령 선택권을 박탈당하거나 반대의 선택을 강요당한 대한민국 주권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방송은 2018년 7월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당선 직후 방영된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으로, 당시 이 대통령과 성남 지역 폭력조직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그알 제작진은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두 법원 판결문은 이 사건의 출발점으로 ‘방송’을 직접 적시했다. 수원지법은 2023년 박철민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의혹을 방송 등을 통해 접하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명시했고, 서울중앙지법 역시 장영하 변호사 사건 판결문에서 코마트레이드의 성남시 우수 중소기업 선정 관련 언론 보도가 허위 폭로의 배경이 됐다고 판단했다. 지난 12일 대법원은 장 변호사의 유죄를 최종 확정했다.
반면 SBS 노조는 “그알은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해자와 재판 기록 등을 독자 취재한 것으로 장 변호사 사건과는 시기도 내용도 무관하다”며 “이 대통령의 행보는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언론 길들이기”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도 “명백한 언론 개입이자 편집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