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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김희은 셰프의 눈물

서정민 기자
2026-03-25 07:50:08
‘흑백요리사2’ 김희은 셰프, ‘동상이몽2’ 출연…18년 만에 만난 엄마·암 투병 가정사 오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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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사진=SBS)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로 얼굴을 알린 김희은 셰프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해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는 김희은 셰프와 남편 윤대현 씨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미쉐린 코리아 시상식 참석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고, 이동 중 윤대현이 가족에게 전화를 걸자는 말을 꺼내면서 김희은의 복잡한 가족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희은은 “제 기억으로는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없었다”며 “가장 어렸을 때 기억을 떠올리면 할머니와 아빠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유치원 시절 아빠 방에서 우연히 낯선 앨범을 발견했고, 그 안의 사진을 보며 ‘이 사람이 엄마구나’ 직감했지만 곧 조용히 덮었다고. 아버지에게 엄마의 부재를 묻자 “네가 아들이 아니라서 버리고 갔다”는 말을 들었다는 그는 “그때부터 살면서 엄마를 궁금해하면 안 되겠구나 싶어 오랫동안 마음을 닫았다”고 전했다.

엄마와 처음 재회한 건 고등학교 2학년, 18세 때였다. 김희은은 “마음의 각오를 하고 용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너무 긴장했는지 그날 기억이 거의 없다”면서도 “수많은 인파 속에서 눈시울이 붉어진 채 걸어오는 사람을 보는 순간 ‘저 사람이 엄마구나’ 한눈에 알아봤다”고 미소 지었다. 엄마가 건넨 첫 마디는 “아가, 내 강아지”였다. 김희은은 “‘엄마’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저기요’라고 했다. 엄마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엉엉 우셨다”고 돌아봤다.

현재 어머니는 암 투병 중이다. 김희은은 “광주에서 치료를 받고 계신다. 자주 찾아뵙지 못한다”며 “지금까지 어머니를 스무 번 정도 본 것 같다. 남편보다 덜 봤을 것”이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엄마랑 같이 장 보는 느낌, 엄마가 사준 옷을 입는 느낌, 엄마 냄새는 어떤 걸까 늘 궁금했다”는 고백에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도 먹먹하게 젖어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쉐린 코리아 시상식 현장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김희은·윤대현 부부는 4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는 데 성공하며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안성재, 손종원, 이준, 김도윤, 강민구 등 내로라하는 스타 셰프들도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