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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개방은 “이용국들이 해결”

서정민 기자
2026-04-01 06: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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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전쟁 (사진=ai 생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을 재차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곳에 그리 오래 있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그들을 완전히 초토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남은 공격 능력을 제거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덧붙여, 군사 작전의 완전한 종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함을 내비쳤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에 대해선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며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가서 직접 열면 된다”고 밝혔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호르무즈 봉쇄 상태에서도 전쟁을 끝낼 의향’이라는 내용과 사실상 같은 맥락이다.

그는 이번 작전의 핵심 목표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아닌 이란의 핵 능력 해체에 있음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해협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 유일한 임무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날 영상 성명에서 이란 공군과 해군 파괴, 미사일 발사대 수 감축, 핵 관련 시설 제거를 구체적인 군사 목표로 제시하며 “목표 달성에 몇 달이 아닌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에 비협조적인 영국·프랑스 등 유럽 동맹국을 향해 이날 트루스소셜에서도 “미국에서 석유를 사든지, 호르무즈로 가서 직접 가져가라”고 날을 세웠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필요할 때 함께하지 않는 나라와는 강한 동맹이라 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며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더 강한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