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오후 8시 40분께 UAE 인근 해역 움알쿠와인항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사 HMM이 운용하는 화물선 ‘HMM 나무(NAMU)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은 기관실 좌현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선원들이 즉각 진화 작업에 나섰다.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미국이 걸프 해역에 체류 중인 민간 선박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군함과 군용기를 동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한 당일 발생했다. 미군은 이 과정에서 이란 소형 고속정 7척을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선박을 제외하고는 현 시점에서 해협 통과 중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UAE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UAE 석유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UAE는 총 4기의 미사일 중 3기를 자국 영해에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 2척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각각 접수했다.
외교부는 “폭발 및 화재 발생 원인과 구체적 피해 현황을 확인 중”이라며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