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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홍광호 ‘베토벤’, 서사부터 음악까지 싹 바뀐다

정혜진 기자
2026-05-08 1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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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홍광호 ‘베토벤’, 서사부터 음악까지 싹 바뀐다 


뮤지컬 ‘베토벤’이 대대적인 개편을 거쳐 더욱 견고해진 완성도로 돌아온다.

‘베토벤’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은 3년 전 초연을 바탕으로 서사와 음악 등을 전면 개편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베토벤’은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협업해 불멸의 음악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시즌은 기존 부제였던 ‘Beethoven Secret’을 덜어내고, ‘베토벤’이라는 인물 자체에 더욱 집중한다.

연출을 맡은 길 메머트는 “초연을 기반으로 작품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했다”며 “창작진 및 배우들과의 작업을 통해 인물의 서사를 보다 밀도 있게 다듬었다”고 밝혔다. 특히 “초연이 유럽적인 정서에 가까웠다면, 이번 시즌은 한국 관객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인물의 감정선과 관계를 재정비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인물 설정 역시 큰 변화를 맞는다. 이번 시즌에서는 ‘불멸의 연인’이라는 설정을 덜어내고, 베토벤의 내면과 예술가로서의 고뇌에 더욱 집중한다. 토니는 루드비히의 예술적 여정을 지지하는 ‘뮤즈’이자, 청력 상실로 어려움을 겪는 그를 도와주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에 따라 두 인물의 관계 역시 보다 입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변화할 전망이다.

음악 역시 새롭게 다듬었다. 베토벤의 원곡 선율과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현대적 감각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했다. 일상적인 이미지와 연결돼 몰입을 방해했던 일부 멜로디는 과감히 삭제하고, 극의 완성도를 높여줄 신곡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베토벤의 지휘 장면과 피아노 연주 장면을 한층 밀도 있게 구현해, 위대한 음악가이자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베토벤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루드비히 역을 맡은 박효신과 홍광호는 서로 다른 매력의 베토벤을 선보인다. 길 메머트 연출은 “박효신은 섬세한 내면의 힘을, 홍광호는 강렬함 속에 인간적인 유약함을 표현하는데 탁월하다”며 두 배우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매력적인 베토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공주, 김지현, 김지우 등 탄탄한 실력의 배우들이 합류해 무대의 완성도를 더한다.

한편, 뮤지컬 ‘베토벤’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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