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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토피아’ AI음악 어디까지

서정민 기자
2026-05-09 07: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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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토피아’


AI 작곡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음악 산업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AI토피아’가 AI 음악의 가능성과 한계를 집중 조명하며 인간 창작의 의미를 되짚는다.

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LIFE ‘AI토피아’에서는 ‘AI는 음악의 미래인가, 위협인가?’를 주제로 AI와 음악이 만나며 벌어지는 변화를 다룬다. 방송인 궤도를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 AI융합학과 안창욱 교수, 프로듀서 겸 작사가 키비가 출연해 AI 작곡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날 ‘AI토피아’에서는 AI 작곡 기술의 시작과 발전 과정을 짚는다. 안창욱 교수는 1980년대 규칙 기반 알고리즘에서 출발한 AI 작곡이 이제는 오디오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생성형 AI 시대로 진입했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AI가 음원을 직접 분석하고 음악 신호를 조합해 새로운 곡을 만드는 방식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는 것.

키비는 ‘AI토피아’를 통해 “과거 AI 음악은 단순히 소리를 만드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실제 감상이 가능한 단계까지 발전했다”고 평가한다. AI 음악은 안정적인 멜로디를 기반으로 플레이리스트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으며, 반복적 패턴의 안정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K-POP 특유의 변칙적 구성과 감정선 표현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음악의 결정적 포인트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인간 창작자의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또 ‘AI토피아’에서는 AI 음악의 본질적 한계도 함께 다룬다. 안창욱 교수는 ‘텍스트 투 뮤직(Text-to-Music)’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문장 속 미묘한 감정과 맥락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짚는다.

이어 그는 인간의 창작 역시 모방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AI 또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며 단순 복제를 넘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는 AI 생성 음악 콘텐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해외에서는 AI가 만든 음악이 스트리밍 차트에 진입하거나 유명 아티스트 목소리를 모사한 사례들이 등장하며 저작권과 창작 윤리를 둘러싼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술과 예술의 공존 가능성을 조명할 ‘AI토피아’ 75회는 9일 밤 10시 KBS LIFE와 UHD Dream 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LIFE ‘AI토피아’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