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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과급 6억…직장인들 현타 폭발

서정민 기자
2026-05-22 06: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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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과급 6억…직장인들 현타 폭발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최대 수억 원대 임금·성과급 잠정 합의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직장인 커뮤니티와 온라인 공간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파업 직전 극적으로 도출된 이번 합의안에 따라 DS 부문 직원들이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에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까지 더해 역대급 보상 가시권에 들자, 타 업종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극심한 상대적 박탈감과 이른바 '현타(현실 자각 타임)'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 10년치 연봉이 성과급이라고?", "월급 모아서 집 사라는 말이 허무해진다", "업종 잘 탄 사람이 승자 된 세상 같다" 등의 반응이 대표적이다.

한 블라인드 이용자는 "중소기업 20년치 연봉이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라는 얘기를 보니 멍하다"고 적었고, 다른 이용자는 "특별히 더 열심히 살아서라기보다 업황을 탄 것 같아 더 허탈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 "사촌 동생이 삼성전자 사내 부부인데, 내년까지만 성과급을 받아도 내 평생 소득을 다 버는 셈"이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공기업과 공무원 직군에서도 한숨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성과급이 아니라 인생 역전 수준", "연봉 인상률 몇 퍼센트를 놓고 매년 싸우는 현실이 갑자기 초라해 보인다"는 글이 적지 않은 공감을 얻었다. 

반면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성과를 낸 산업이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건 당연하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말하면서 엔지니어 보상에 냉소적이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잠정 합의안의 핵심은 기존 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부문 직원에게만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 사업 성과의 10.5%를 상한 없이 재원으로 삼아 전액 삼성전자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처럼 10년간 적용하되, 향후 3년간 영업이익 200조 원, 이후 100조 원 달성을 조건으로 걸었다.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 DX 부문에는 600만 원 상당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DS 조합원이 전체 9만 7,000여 명 가운데 7만 8,000여 명으로 압도적 다수인 만큼 22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찬반투표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도체부문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사내 담화를 통해 "이제 중요한 건 갈등의 시간을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ai 생성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