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아쉬운 역전패 속에서도 ‘잊혀졌던 카드’ 이승헌의 복귀 호투라는 희망을 발견했다.
패배 속에서도 가장 눈에 띈 장면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승헌의 투구였다.
그는 첫 타자 오스틴 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오지환의 초구 땅볼을 직접 잡아 아웃으로 연결했다. 마지막 타자 이영빈 역시 2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승헌은 2022년 4월 14일 이후 약 1503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사직 마운드에 올랐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그는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긴 공백기를 겪었다.
2020년에는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까지 당했고, 이후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군 복무와 수술까지 겹치며 1군 무대에서 멀어졌지만,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롯데로서는 불안한 불펜(평균자책 5.44·리그 하위권) 속에서 이승헌의 재발견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긴 공백을 딛고 돌아온 그의 투구가 향후 불펜 전력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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