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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서울에 AI센터 설립…글로벌 거점

서정민 기자
2026-06-06 0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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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가 한국에 인공지능(AI) 기술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채용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젠슨 황 CEO는 방한 기간 야구 시구부터 예능 프로그램 녹화, AI 스타트업 간담회까지 빽빽한 일정을 소화한다.

5일 엔비디아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서울 근무 조건으로 AI 기술센터 소속 피지컬 AI 담당 솔루션 아키텍트 채용 공고를 올렸다.

채용 분야는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기반 가상 세계 구축, 코스모스 모델을 활용한 합성 데이터 생성, 로봇 테스트 및 오픈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파인튜닝 등 한국 대학·기업 연구진을 기술 자문 지원하는 역할이다.

자격 요건으로는 관련 분야 박사 학위와 디지털 트윈·로보틱스 분야 5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제시됐다.

AI 기술센터는 현지 정부·대학·기업과 원천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국제 학회에 논문을 투고하는 핵심 R&D 시설로, 현재 싱가포르·영국·대만 등 소수 국가에서만 운영하는 거점이다.

한국 설립이 현실화되면 글로벌 기술 전략 요충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젠슨 황 CEO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방한 일정도 주목된다. 젠슨 황 CEO는 방한 첫날인 5일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해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만난 데 이어, 6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한다.

국내외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며, 촬영분은 오는 10일 방송될 예정이다. 녹화에서는 엔비디아 창업과 성장 과정, AI 시대 전망, 미래 인재상 등을 주제로 의견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7일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1993년)를 의미하는 93번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며,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창립 연도(1896년)를 상징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선다.

같은 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AI 게임 개발·디지털 휴먼·피지컬 AI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8일에는 서울대 AI연구원·로보틱스 연구소와 LG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 성남 사옥 방문이 조율 중이며, 같은 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노타 등 국내 주요 AI·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젠슨 황 CEO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8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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