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근석이 상위 0.05%만 발급받을 수 있는 고액 자산가 전용 블랙카드를 얻기 위해 세 차례 도전했던 이색 일화를 공개했다.
장근석은 도쿄돔 단독 콘서트 성공 등 한류 스타로 전성기를 누리던 당시를 떠올리며 "블랙카드, 나 정도면 줘야 하지 않나 싶어서 카드사에 직접 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사진 심사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발급 절차 탓에 두 차례 연속 고배를 마셨다. 그는 "5대5로 갈리면 계속 PT까지 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첫 번째 탈락에 정말 충격받았고, 이유조차 알 수 없었다. 두 번째도 수익을 높게 잡아 재도전했지만 또 떨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포기 대신 오기를 택한 장근석은 "카드사와 관련된 주변 사람들을 모두 수소문했다"고 밝혔고, 결국 3차 도전 만에 블랙카드 발급에 성공했다.
블랙카드를 둘러싼 속설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소액 결제 시 카드가 정지된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에 한도 없는 블랙카드는 없다. 저도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 살 때 블랙카드로 결제한다. 연회비만 잘 내면 된다"고 웃으며 정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장근석은 1세대 한류 스타로서의 일본 내 위상도 드러냈다. 2010년 SBS '미남이시네요' 이후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며 도쿄돔 4만 5천여 관객 앞에 선 그는 일본의 한 라멘 브랜드로부터 인원 제한 없이 언제든 대관해 이용할 수 있는 블랙카드를 선물받기도 했다. 장근석은 "제가 생각하는 일본 여행에는 두 가지가 있다. 여러분 각자 가시는 일본 여행과 저와 함께 가는 일본 여행"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장근석은 5세에 아동복 모델로 데뷔해 올해로 34년째 활동 중이다. 최근 작품 공백기와 관련해서는 "34년간 단 한 번도 쉰 적 없었다. 대중 기억 속에서 한 번 지워보고 싶었고 아프기도 했다. 지금은 타이밍이 된 것 같다"며 컴백을 예고했다.
장근석은 이날 방송에서 블랙카드 삼고초려와 함께 1300억 원대 자산가의 면모, 34년 연기 인생의 이면을 입담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모았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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