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동미가 ‘오십프로’에서 신하균과의 완벽한 부부 호흡을 선보였다.
MBC ‘오십프로’에서 신동미는 오란반점의 실질적인 실세이자 전직 국정원 요원인 남편 정호명(신하균 분)의 아내 ‘권오란’ 역을 맡았다. 그는 걸크러쉬 매력과 세심한 성격을 두루 갖춘 입체적인 캐릭터로 등장마다 고도의 안정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오십프로' 5회에서는 늘 티격태격하던 권오란과 정호명 부부의 풋풋했던 첫 만남부터 현재의 깊어진 갈등까지, 이들 부부의 서사가 밀도 있게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영선도에 와서 불개(오정세 분)의 흔적을 찾던 정호명은 수월한 조사를 위해 오란반점 배달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았다. 권사장(이한위 분)이 나이가 너무 많다며 거절하려던 찰나, 당차게 문을 열고 들어온 권오란이 단숨에 "합격!"을 외치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권오란의 거침없는 '직진 애정공세'에 휘말린 정호명이 결혼에 골인, 1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살아오게 된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져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끈끈했던 과거 서사 뒤에 찾아온 '현실 부부'의 갈등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끝까지 핑계를 대며 거짓말로 일관하는 남편에게 화가 머리끝까지 난 권오란은 결국 정호명을 집에서 쫓아내며 "당분간 시간을 갖자"고 선언,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암시했다.
이 과정에서 신동미는 일상적인 생활 연기와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회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애쓰는 신하균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맞서, 권오란의 단단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내공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역대급 '부부 티키타카'를 완성해낸 것.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심리를 꿰뚫어 보는 듯한 두 사람의 긴밀한 호흡은 극에 팽팽한 텐션을 불어넣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신동미는 단순히 남편을 다그치는 아내가 아니라, 정호명이 자신에게 온전히 솔직해지기를 바라는 권오란의 성숙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5회를 기점으로 권오란이 봉제순(오정세 분), 강검사(김신록 분) 등 정호명을 둘러싼 인물들과 새로운 사건에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하면서, 이들 부부의 관계성 역시 예측 불가능한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됐다.
몰아치는 외풍 속에서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는 신동미의 흔들림 없는 연기력은 작품 전체에 독보적인 안정감을 부여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하는 중이다.
매 작품마다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대중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는 신동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오십프로’의 전개 속에서, 남편의 수상한 행적을 마주한 그가 앞으로 어떤 변화무쌍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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