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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2’ 무정부 상태 진단

서정민 기자
2026-06-11 08: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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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늑시2


평화롭던 반려견 가족의 일상을 뒤흔든 ‘가정폭력견’ 프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강형욱은 단순한 공격성이 아닌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만든 ‘무정부 상태’를 문제의 핵심으로 진단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에서는 늑대 3호 ‘고양 가정폭력견’ 프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개와 늑대의 시간2’ 속 프리는 함께 지내는 반려견 망고와 잦은 충돌을 빚으며 가족들의 고민을 키웠다. 보호자들은 망고가 한 달에 여러 차례 공격을 당해 늘 긴장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프리의 공격성이 원인처럼 보였다. 프리는 다른 반려견들의 밥그릇을 먼저 확인하거나 망고의 장난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산책 중에도 망고를 견제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하지만 강형욱은 ‘개와 늑대의 시간2’에서 프리의 행동만이 아닌 세 마리 반려견의 관계와 생활 환경을 함께 분석했다. 특히 프리의 공격성이 특정 반려견에게 집중된 점에 주목하며 관계 구조의 문제를 짚었다.

강형욱은 “개가 만든 분위기에 가족 모두가 눈치를 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사실상 ‘무정부 상태’라고 진단했다. 프리가 으르렁거리면 다른 반려견들이 자리를 피하고, 보호자들 역시 긴장하며 상황을 관리하는 구조가 굳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족한 활동량도 문제로 지목됐다. 보더콜리 망고는 충분한 에너지를 해소하지 못한 채 보호자에게 지속적으로 놀이를 요구했고, 이는 갈등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 됐다.

이에 강형욱은 개별 산책과 함께 프리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험을 늘리는 자기주도 학습 훈련을 제안했다. 다른 반려견을 통제하는 대신 자신의 행동에 집중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솔루션 이후 변화도 나타났다. 프리는 더 이상 망고의 행동에 집착하지 않았고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호자들 역시 반려견들의 성향을 이해하게 되면서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찾았다.

보호자들은 “아이들을 더 잘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2’는 이번 방송을 통해 문제 행동 교정뿐 아니라 반려견과 보호자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의미를 전했다.

한편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채널A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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