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선수 이용규의 음주운전 사고와 은퇴 소식이 한국은 물론 대만 야구계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KBO리그를 대표하던 교타자가 불명예스럽게 유니폼을 벗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구단은 관계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피해 회복에도 책임을 다하겠다는 이용규의 입장을 함께 전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6시께 경기 구리시에서 발생했다.
이용규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차량을 운전하다 적색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해 유턴 차량과 충돌했다.
이어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경찰 순찰차까지 잇따라 들이받는 연쇄 추돌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경기 구리경찰서는 이용규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대만 언론도 해당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현지 매체 나우뉴스는 이용규의 사고와 은퇴 소식을 긴급 보도하며 한국 야구계를 대표하던 스타 선수의 갑작스러운 퇴장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용규가 사고 직후 구단에 사실을 알리고 변명 없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200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용규는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를 거치며 KBO리그 통산 2035경기에서 2140안타, 타율 0.295를 기록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정식 은퇴를 준비하던 이용규는 결국 음주운전 사고로 23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화려했던 커리어는 마지막 순간 스스로 남긴 오점과 함께 씁쓸한 결말을 맞게 됐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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