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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성폭행범 누명·BJ 노예계약 추적

정혜진 기자
2026-06-18 10: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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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성폭행범 누명·BJ 노예계약 추적 (제공: MBC)


‘실화탐사대’가 하루아침에 성폭행범으로 지목된 남성과 인터넷 방송 업계의 불공정 계약 의혹을 추적한다.

오늘(18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저는 성폭행범이 아닙니다’와 ‘BJ 노예계약’ 편이 공개된다.

첫 번째 실화의 주인공 김철민 씨는 어느 날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일상이 무너졌다고 주장한다. 스토킹범죄 잠정조치 위반으로 신고됐다는 연락을 받고 경찰서를 찾은 그는 연인 권가람 씨가 자신을 성폭행범으로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철민 씨는 가람 씨와 6개월 동안 교제하며 결혼까지 이야기할 만큼 진지한 관계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가람 씨는 전혀 다른 기억을 이야기하고 있어,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성폭행 피의자와 피해자로 마주하게 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철민(가명) 씨가 잠정조치를 받고 며칠 뒤, 가람(가명) 씨가 찾아와 임신 사실을 알려 왔다. 이후 두 사람은 아이의 태명을 ‘춘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람(가명) 씨는 “(춘심이) 감 좋아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점점 불러오는 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철민(가명) 씨에게 보내오기도 했다. 

심지어 두 사람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AI 아기 사진까지 보내왔다는데… 하지만 철민(가명)씨는 주변인들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됐다. 임신은 거짓이며, 그녀는 과거에도 전 남자친구들을 성폭행으로 고소해 합의금을 뜯어낸 전적이 있었다는 것. 그녀의 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가람(가명) 씨를 직접 만나 입장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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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성폭행범 누명·BJ 노예계약 추적 (제공: MBC)


두 번째 실화에서는 인터넷 방송인을 꿈꿨던 20대 초반 여성들이 겪었다는 계약 문제를 다룬다. 이들은 SNS를 통해 “인터넷 방송에 참여해 볼 생각이 있느냐”는 제안을 받았고, 소속사로부터 방송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소속사는 방송에 필요한 전문 장비는 물론 방송 스튜디오를 겸할 수 있는 집까지 제공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성실하게 방송만 하면 높은 수익까지 보장된다는 말에 그녀들은 망설임 없이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속사는 수익을 목표로 그녀들을 노예처럼 부리며. 처음 들었던 설명과 달리 부담스러운 요구들을 해왔다. 또 소속사의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는 물론 수천만 원대의 위약금 청구서가 날아왔다고 한다. 화려한 조명 뒤 가려진 인터넷 방송 업계의 위험한 계약서. 그녀들은 어떤 계약을 맺었던 걸까?

불공정한 계약을 맺은 BJ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소속사 대표로부터 부당한 지시를 받았는데.  시청자가 적다는 이유로 성인 화보 촬영을 제안받거나, 더 많은 후원을 받기 위해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자극적인 리액션을 하라는 요구도 있었다. 일부 BJ들은 경쟁을 붙여 선정적인 춤을 추는 이른바 ‘엑셀 방송’ 참여를 권유받기까지 했다고 한다. 

심지어 “배가 나왔는지 보자”면서 카메라 앞에서 바지를 내려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또 방송 밖의 일상도 예외는 아니었다. 소속사 직원과 연락이 잠시 닿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계약 위반을 통보하고 수천만 원의 위약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 모든 일은 몇 장의 계약서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

하루아침에 강간범이 되어 전자발찌를 차게 된 남자의 사연과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인터넷 방송 업계의 민낯. 그 실체를 오늘(18일) 목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추적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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