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완파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사상 최초로 6개 월드컵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우며 건재를 과시했다.
앞서 18일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포르투갈은 이번 대승으로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콜롬비아(승점 3)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중앙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우즈베키스탄은 콜롬비아전에 이어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호날두가 포문을 열었다.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띄운 날카로운 크로스를 호날두가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이 선제골로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이번 2026 북중미 대회까지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6개 월드컵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만 41세 138일의 나이로 골을 터뜨리며 카메룬의 로저 밀라에 이어 월드컵 역대 최고령 득점 2위 기록도 함께 세웠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29분 아지즈존 가니예프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VAR 판독에서 앞선 상황의 파울이 확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포르투갈은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진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 골은 호날두의 월드컵 통산 10호 골로, 에우제비우(9골)를 넘어 포르투갈 선수 최다 득점 단독 1위라는 새 역사를 썼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보히드 네마토프의 자책골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멘데스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으면서 해트트릭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1차전에서 유효슈팅 0개로 비판 여론에 직면했던 호날두는 이날 2골을 폭발시키며 완벽하게 부활을 알렸다.
에이스의 귀환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포르투갈은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6개 대회 연속 월드컵 득점(세계 최초)·월드컵 통산 10호 골·포르투갈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월드컵 최고령 득점 2위(만 41세 138일) 등 4개의 역사적 기록을 동시에 작성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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